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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 마이크로닷 부모에 일침 “IMF 핑계? 믿을 수가 없다”

허지웅, 마이크로닷 부모에 일침 “IMF 핑계? 믿을 수가 없다”

기사승인 2019. 04. 10.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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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 SNS
악성림프종 투병 중인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마이크로닷 부모에게 묵직한 돌직구를 날렸다.

허지웅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허지웅은 "아무래도 투병 중에는 아파요. 외로워요 앓는 소리를 하게 되니 SNS를 아예 닫아놓고 있었다. 그런데 이건 너무하는 거 아닌가"라며 "'IMF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니. IMF 터지자마자 대학교 입학해서 등록금부터 집세, 생활비 모두 알아서 해결했다. 아르바이트 두개 뛰고 들어와 고시원 옆방 아저씨가 내어놓은 짜장면 그릇 가져다가 밥을 비벼 먹었어도 조금도 창피하지 않았다. 그 시절을 청년으로, 가장으로 통과해낸 수많은 사람들이 다들 그렇게 버티어냈기 때문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날 입국과 동시에 공항에서 체포된 마이크로닷 부친은 '피해 주장하시는 분들에게 하실 말씀이 없느냐'라는 물음에 "죄송하다. IMF 터져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과거 고향 친구, 지인을 상대로 수십억 원의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채 해외로 도피했다.

이어 허지웅은 "그런 사람들의 사연 많았을 주머니를 털어놓고 이제 와서 뭐라는 건가. 대체 어떤 삶을 살고 나잇값에 관한 아무런 자의식이 없으면 저런 변명을 할 수 있는 건가.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라며 '#마닷부모'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허지웅의 일침에 많은 이들은 공감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한편 허지웅은 지난해 12월 자신의 SNS를 통해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고 밝히고 투병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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