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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한미정상회담 위해 워싱턴으로 출발

문재인 대통령, 한미정상회담 위해 워싱턴으로 출발

기사승인 2019. 04. 1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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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이너프 딜' '조기수확' 카드로 북미 대화 동력 살릴지 주목
한미정상회담 이후 남북, 남북미 연쇄 정상회담 가능성도 제기
고개 숙여 인사하는 문 대통령 내외<YONHAP NO-4911>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출국 전 인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한다.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40여 일 만에 만난다.

북·미 간 비핵화 대화의 동력을 되살릴 구체적 방안을 찾아 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북·미 대화가 난관에 봉착할 때마다 문 대통령은 중재자·촉진자 역할을 해왔다.

문 대통령이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미국의 일괄타결식 빅딜과 북한의 단계적 해법 사이에서 접점을 이끌어 내 북·미 비핵화 대화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 넣을 지가 핵심 포인트다.

청와대와 정부는 ‘굿 이너프 딜(충분히 괜찮은 거래)’과 ‘조기 수확(early harvest)’ 카드에 기대를 걸고 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의 최종상태에 대해서는 한·미 간 의견이 일치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로드맵의 필요성에도 한·미가 공감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 로드맵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약 2시간여로 예정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에서 이 같은 논의가 구체화될 경우 이후 상황은 또다시 톱다운 방식의 대화 국면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회담을 마치고 12일 귀국하는 문 대통령이 원포인트 남북정상회담이나 대북특사를 통해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설명하고 이어 북·미 간 실무 접촉 등을 거쳐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북·미 정상회담이 지난해 5월에 취소됐지만 그 다음에 판문점에서 원포인트 남북정상회담을 한 후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다”면서 “아마 이번에도 우리의 역할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가능성에 대해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11일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1차 남북정상회담 1주년인 오는 27일을 전후한 4차 남북정상회담, 5~6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맞춘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문 대통령은 10일 오후 5시 성남 서울공항을 떠나 미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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