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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PK 민생 행보 시작…“文정부 경제 망치는 정책만 내놓고 있다”

황교안, PK 민생 행보 시작…“文정부 경제 망치는 정책만 내놓고 있다”

기사승인 2019. 04. 1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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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표 부산 조선 업체 간담회<YONHAP NO-6178>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오후 부산 영도구 깡깡이 생활문화센터에서 조선 기자재·선박 수리 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민속으로-민생대장정’을 시작했다. 4·3 재보궐 선거 상승 효과를 이어나가겠다는 복안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11일 오후 부산 영도 대평마을다방 2층에서 열린 선박수리와 조선기자재 업계 간담회에서 “빤히 보이는 망해가는 경제 정책을 고집하고 있다”며 문재인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황 대표는 “정말 말도 안 되는 경제정책이 개선되지 않으면 우리 경제가 살아나기 쉽지 않다”면서 최저임금 상승·근로시간 단축 등 현 정부의 경제정책을 겨냥했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황 대표는 “1980년대 현장 상황을 감안하면서 근로자에게 최소한의 임금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상생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황 대표는 “최근 2년에 걸쳐 29.1%가 올랐다”면서 “해마다 15% 가까이 올라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임금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최저임금 제도가 잘못된 게 아니라 ‘과격하게’ ‘급속하게’ 올린 것이 경제를 망가뜨리는 문제가 됐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부산 지역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지역 민심을 파고 들었다. 황 대표는 “부산은 지난해 수출이 4.3%가 줄었다. 올라도 성에 차지 않는 수준인데 거꾸로 줄었다”면서 “전국 시·도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황 대표는 “부산의 고용률은 전국 꼴찌”라면서 “자영업자 감소율도 전국에서 제일 높다. 집값까지 크게 떨어져 미분양도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정부는 문제점을 파악해 대책을 내놓아야 하는데 경제를 망치는 정책만 내놓고 있다”며 현 정부 비판을 이어갔다.

문재인정부 경제 실정을 부각하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지역 표심을 다지고 있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아시아투데이와 통화에서 “대표가 말하는 보수대통합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우리 내부 결속력을 다지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이번 행보는 민심을 다독여 내년 총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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