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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 韓 민주주의 역사 분수령...한미동맹에도 공헌”

“임정, 韓 민주주의 역사 분수령...한미동맹에도 공헌”

기사승인 2019. 04. 1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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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수립 100주년 맞아 국내외서 다양한 기념행사 열려
미 의회, 임정 대한민국 건국 시초 인정하는 초당적 결의안 발의
3.1절 시작 '독립의 횃불' 42일간 전국 돌고 100주년 행사장 도착
힘차게 불러보는 '독립군가'<YONHAP NO-5804>
광복회 주최로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임시정부 선열 추념식’에서 역사어린이합창단과 육군7포병여단 장병들이 독립군가를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11일 국내외에서 다양한 기념 이벤트가 펼쳐졌다.

미국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대한민국 건국의 시초로 공식 인정하는 의회 결의안이 10일(현지시간) 발의됐다.

결의안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19년 4월 11일 수립됐으며 이후 해산돼 1948년 8월 15일 한국 정부로 전환됐다고 명시했다. 더불어 100년 전 임시정부 수립을 오늘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맥동과 성공, 번영의 토대로 인식한다고 적시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은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만큼 외교와 경제, 안보 측면에서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원과 하원에 같은 내용으로 각각 발의된 이 결의안에는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초당적으로 두루 참여했다.

◇뉴욕한인회, 미국 연방의회서 기념리셉션

결의안 발의와 함께 이날 정오 워싱턴의 연방의회 도서관에서는 뉴욕한인회 주최로 임정수립 100주년 기념 리셉션이 열렸다. 이 자리에도 미 상·하원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계 앤디 김(민주·뉴저지) 하원의원은 “우리는 역사적인 시기에 살고 있다”며 “한국과의 동맹은 계속되고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윤제 주미대사는 축사를 통해 “1919년 3·1운동에 이어 그 해 4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은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분수령이었고 현재 민주공화국의 토대가 됐으며 한·미동맹에도 공헌했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임시정부가 구현한 가치는 오늘날까지 대한민국의 근본적 요소들이었고 한국과 미국을 하나로 묶는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며 “오늘날에도 한·미동맹은 임시정부의 가치에 대한 공동의 헌신을 통해 번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3·1절 시작한 ‘독립의 횃불’ 42일 대장정 마쳐

국내에서는 3·1운동과 임정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전국을 환하게 밝혔던 ‘독립의 횃불’ 릴레이 행사가 11일 42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독립의 횃불은 지난 3월 1일 100주년 3·1절 기념식장인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전국 봉송을 이어왔다. 과거 100년을 기억하고 미래 100년으로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아 LED 횃불봉을 이용해 주자봉송 23개 지역과 차량 봉송 77개 지역 등 100개 지역을 돌아 이날 임정수립 100주년 기념식이 열린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 광장에 도착했다.

독립유공자 후손인 배우 홍지민을 비롯해 배우 최불암·손병호, 가수 박재정 등 유명인과 신돌석 장군의 후손 등 독립유공자, 3대가 함께 한 가족주자 등 2919명이 봉송 주자로 나섰다. 아울러 독립유공자 및 유족, 주요 인사, 학생, 시민 등 3만여 명이 참여했다.

완주식에서는 42일간의 릴레이 기록을 담은 영상 ‘42일간의 여정, 그날의 함성’ 상영, 전국 23개 지역 100명의 국민주자가 참여한 독립의 횃불 점화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전국 곳곳서 이날 기념행사…순국선열 뜻 기려

국내에서는 이날 하루 종일 전국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펼쳐졌다.

서울 용산 백범김구기념관에서는 광복회 주관으로 ‘대한민국임시정부 선열 추념식’이 열렸고,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서는 경기도 주최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인천과 광주, 경기 수원, 경남 창원, 전남 함평 등지에서도 다양한 기념행사가 잇따라 열려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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