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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통한 완전한 광복 이룰 것”

문재인 대통령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통한 완전한 광복 이룰 것”

기사승인 2019. 04. 12.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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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맞아 미국 현지서 SNS
"이번 한미정상회담 북미간 대화 동력 유지에 큰 도움"
미국 공식실무방문 마치고 12일 밤 귀국
미국 떠나는 문 대통령<YONHAP NO-1876>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을 떠나기에 앞서 공군1호기 앞에서 환송 인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12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선대의 아쉬움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통한 완전한 광복으로 풀어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이던 문 대통령은 미국 현시지간으로 임시정부 수립일인 11일 오후 “시차를 두고 있지만, 오늘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맞는 뜻 깊은 날”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직후 SNS를 통해 이 같이 밝힌 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풀기 위해 미국에 와 있지만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에 대해 각별한 의미를 두고 있으며 100년 전 선열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못 이룬 민족의 꿈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미 연방의회에서는 때마침 임시정부를 대한민국 건국의 시초로 공식 인정하는 초당적 결의안을 제출했다”며 “미국과 협력했던 우리 독립운동사의 한 장면을 뒤돌아보는 일도 매우 의미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임시정부는 1940년 9월 광복군을 창설했고, 1941년 12월10일 대일 선전성명서를 통해 일제와의 전면전을 선포했다”며 “이후 광복군은 영국군과 함께 인도·버마전선에서 일본군과 싸웠고, 1945년 4월 미국 전략정보국(OSS)과 국내 진공을 위한 합동작전을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국내 진공작전을 위해 50명의 제1기 대원을 선발했으며, 대원들은 중국 시안에서 미 육군특전단의 훈련을 받고 정예요원으로 단련됐다”며 “대원 중에는 일본군에서 탈영해 7개월을 걸어 충칭 임시정부 청사에 도착한 청년 김준엽과 장준하도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연합군과의 공동작전을 통해 승전국의 지위에 서려했던 임시정부와 광복군의 목표는 일본의 항복으로 아쉽게도 달성하지 못했지만, 임정요인들과 광복군 대원들의 불굴의 항쟁의지, 연합군과 함께 기른 군사적 역량은 광복후 대한민국 국군 창설의 뿌리가 되고, 한미동맹의 토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미 연방의회의 결의안에는 한국 민주주의의 시작을 임시정부로 규정하며 외교와 경제, 안보에서 한미동맹이 더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한국과 미국은 흔들림 없이 함께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한·미 정상회담을 잘 마쳤다”며 “이번 정상회담 자체가 북·미간의 대화 동력 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이 11일 오후(현지시간) 1박 3일간의 미국 공식실무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환송 행사를 마치고 공군1호기 편으로 미국을 떠났으며 한국시간 12일 밤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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