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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북핵 협상 동력 재가동 환영…金 설득으로 진전시켜야”

손학규 “북핵 협상 동력 재가동 환영…金 설득으로 진전시켜야”

기사승인 2019. 04. 1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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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 하는 손학규 대표<YONHAP NO-2214>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외교안보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2일 이날 새벽에 열린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 협상 동력을 재가동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는 환영한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외교·안보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만 협상 동력은 살렸지만 하노이에서 미국의 입장 변화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변화를 전제로 한 협상이 가능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인 중재는 찾아볼 수 없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의견 차이가 있었던 점을 강조했다. 그는 “ 문 대통령은 북미관계에서 중재자 역할 넘어서는 촉진자 역할 수행하겠다면서 굿 이너프 딜이라는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했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빅딜론에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남북정상회담이나 대북특사를 통한 김 위원장의 비핵화 원칙에만 머무를 것이 아니라 언제 무엇을 어떻게 폐기할 것인지에 대한 포괄적인 일괄 타결이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제4차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선 “남북 관계는 우리의 선으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국제관계나 미국의 엄중한 제재 유지 현상 속에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 관계에 있어 북한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 틀 안에서 김 위원장을 설득하고, 국제사회의 제재 완화 내지는 해제 분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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