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송혜교 귀빈 참석 홍콩 금상장 영화제 14일 개막

송혜교 귀빈 참석 홍콩 금상장 영화제 14일 개막

기사승인 2019. 04. 12. 22:4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주윤발, 곽부성 남우주연상 수상 각축

올해로 38회째를 맞이하는 홍콩 영화인들의 축제인 금상장 영화제가 14일 송혜교가 귀빈으로 참석하는 가운데 막을 올린다. 이에 따라 홍콩 영화인들과 영화를 좋아하는 팬들은 개막을 손꼽아 기다리면서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매체들은 송혜교가 참석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녀와 인터뷰를 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송혜교
송혜교가 홍콩 금상장 영화제에 귀빈으로 참석한다는 사실을 알린 한 누리끈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글./제공=인터넷 포털 사이트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
중화권 연예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12일 전언에 따르면 현재 홍콩 영화는 침체기를 맞고 있다. 지난 세기 말까지만 해도 중화권 뿐 아니라 동남아를 휩쓸었던 느와르 영화가 퇴조하면서 그저 과거의 영광만 곱씹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다 보니 흥행을 좌지우지할 스타 감독이나 배우들이 출현하지 못하고도 있다. 이는 이번 영화제의 남우주연상 후보가 궈푸청(郭富城·54)과 저우룬파(朱潤發·64) 등 올드보이들인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여기에 제작 편수가 급격히 줄고 있는 사실 역시 홍콩 영화 산업이 상당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지 않나 싶다.

그러나 홍콩 영화가 완전히 죽었다고 하기는 어렵다. 무엇보다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한 안타까운 노력이 어느 정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중국 자본이 몰려들면서 제작비 숨통이 트이려는 것 역시 아직 희망이 있다는 사실을 웅변한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원로 영화 평론가 장웨이(張維·79) 씨는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있다. 홍콩 영화가 침체기에 접어들었다고는 하나 그래도 저력이 있다. 조금만 관계자들이 더 노력하면 과거 영광 재현이 불가능하지 않다. 우리가 젊었을 때 봤던 명작들이 조만간 다시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미래를 희망적으로 내다봤다. 지금의 들뜬 분위기에 비춰보면 이번 금상장 영화제는 바로 이런 희망의 불씨를 되살리는 계기가 되지 말라는 법도 없을 것 같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