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홍남기 부총리<YONHAP NO-0013> | 0 |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기재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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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출장 데뷔전을 치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요국 관계자들과 적극적인 스킨십에 나섰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참석차 10~14일(현지시간) 워싱턴DC를 방문한 홍 부총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총재, 각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과 한국과의 교류 강화를 모색했다.
우선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의 만남에서 한국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제외를 적극 요청하고 나섰다.
홍 부총리는 “미 상무부가 제출한 자동차 안보 영향 조사 보고서 관련 한국이 관세부과 대상에서 최종 제외될 수 있도록 요청한다”고 말했다.
류쿤 중국 재정부장과의 면담에서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애로 해결에 중국 정부가 적극 나설 것도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는 국내 현안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가감없이 제시했다.
일자리 안정자금, 증권거래세 인하, 주세 개편안 등이 대표적이다.
홍 부총리는 우선 일자리 안정자금 관련해 “재작년에 도입할 때 점차 줄여가다 없애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지만 내년에 당장 없애긴 어렵다”면서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최저임금 결정구조를 개편하고 탄력근로 단위기간을 확대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신속히 처리되기를 바란다”며 정치권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주문했다.
홍 부총리는 상장주식의 증권거래세를 6월 3일부터 인하하고, 주세개편안의 경우 5월 마련해 발표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홍 부총리는 “코스피·코스닥·코넥스 등 상장주식 증권거래세를 6월 3일부터 인하할 것”이라며 “인하 직후 1년간 증권거래세 관련 세수는 직전 1년보다 약 1조40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어 “주세 개편안을 5월 초 마련하겠다”면서 “업계 의견, 주종 간 경쟁 문제, 종량세 전환 효과 등을 검토해 개편안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