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므누신 미 재무 “미중 무역협상, 이슈 마무리 마지막 국면”

므누신 미 재무 “미중 무역협상, 이슈 마무리 마지막 국면”

기사승인 2019. 04. 14. 11:1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므누신 "다음주, 중국 측과 통화, 좁혀진 이슈 논의"
미중 워싱턴·베이징 상호방문 협상서 합의 사실상 도달 시사
"미중, 합의 이행사무소 설치 합의"
Global Finance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에서 기자들에게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이슈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라운드(국면)에 가까이 가고 있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이 이날 춘계회의에서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이슈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라운드(국면)에 가까이 가고 있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미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에서 기자들에게 “미·중은 무역협상에서 진전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AFP통신 등이 전했다.

므누신 장관은 다음주에 자신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 측 파트너(류허 부총리)와 2차례 전화통화로 좁혀진 이슈를 주제로 논의할 것이라며 미·중 당국자들이 “추가적인 대면 협상이 필요한지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의 언급은 미·중이 워싱턴 D.C.과 중국 베이징(北京)을 상호방문하면서 진행해온 고위급 협상을 통해 주요 이슈에 대한 합의에 사실상 도달해 전화통화로 마무리를 할 수 있는 단계에 왔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므누신 장관은 미·중이 합의를 이행한 사무소 설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중은 양측에 ‘이행 사무소(enforcement office)’ 설치를 포함한 실질적인 이행(체계)을 갖추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합의 이행 메커니즘과 관련, “미국이 하는 약속과 중국이 하는 약속이 각각 있다”면서 “이행이 양방향으로 작동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WSJ는 므누신 장관이 최근 여러 차례 미·중 간 합의에 대한 이행의 틀을 모색하는 것과 중국이 통화를 조작하는 능력을 제안하는 합의에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므누신 장관은 지난 10일 미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무역합의에 대한) 강제이행장치를 두고 미국과 중국이 거의 모두 합의했다”면서 “미국과 중국이 앞으로 진행되는 문제들에 대처하기 위한 이행사무소들을 설치하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다만 “임의의 (협상타결) 날짜보다 제대로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4일 백악관에서 류허 부총리를 면담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아마도 4주 안에 알게 될 것이다. (전망이) 매우 좋아 보인다”면서 한 달 내 협상 마무리 가능성을 시사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