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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금호산업 항공株 급등 ‘빨간불…’공매도‘ 우려

한진칼·금호산업 항공株 급등 ‘빨간불…’공매도‘ 우려

최정아 기자 | 기사승인 2019. 04.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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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사 양대산맥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관련주가 지난주 급등세를 보이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기관과 외국인이 주가가 떨어지면 이익을 보는 공매도 물량을 대폭 늘리고 있는 반면, 개인투자자들만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별세 후 며칠만에 주가가 치솟은 한진칼, 대한항공 우선주등 에 대해 한국거래소가 지난 11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주가가 상승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진칼우와 대한항공우는 지난 8일부터 5일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종가기준 한진칼우 주가는 전일 대비 29.80% 오른 6만1200원을, 대한항공우는 전일대비 29.95% 오른 4만350원을 보였다.

이처럼 대한항공 관련 우선주가 고공행진을 한 데에는 조 회장이 별세하면서 배당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배당이나 잔여재산 배분시 우선적 지위를 가질 수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지난 12일에만 각각 1505억원, 2390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금호아시아나그룹주도 지난 10일 채권단에 자구계획을 제출하면서 급등하는 모양새다. 금호산업우는 12일 종가기준 전일대비 29.95% 오른 3만7750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IDT도 등락을 거듭하다 전일 대비 13.38% 오른 1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요인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한진칼 등 대한항공 관련주의 대차거래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차거래는 공매도의 선행지표로 통상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날 때 증가한다. 주가가 치솟은 상황에서 주가하락을 염두에 둔 공매도가 늘어나기 때문에 주가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개인투자자들은 그대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한주간 한진칼의 대차거래 잔고는 47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5일까지 올린 대차거래 잔고(2158억원)에 비해 118% 가량 급증한 수치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도 지난 11일 한진칼우를 ‘과열종목’으로 보고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다.

송치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된다는 것은, 지분율 매입 경쟁 발생 가능성에 따른 주가의 상방 변동 폭이 확대할 가능성이 발생할 수 있지만, 반대로 경영권 위협을 느낄 시에는 주주 가치를 훼손하는 방식의 우호세력 확보 방안 등 가능성도 제기될 수 있다는 것으로, 주가의 하방 변동 폭도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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