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CNN “NBC의 SNL무대, 온통 BTS였다”

CNN “NBC의 SNL무대, 온통 BTS였다”

기사승인 2019. 04. 15. 06:1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방탄소년단, 코믹·정치풍자 SNL에 K-팝 그룹 첫 출연
라라랜드 여주인공 '아미' 엠마 스톤 진행, 소개
팬들, 뉴욕 NBC본사 앞서 며칠씩 진쳐
방탄소년단, 미국 'SNL'서 컴백
방탄소년단이 13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에서 생방송 된 ‘SNL’에서 뮤지컬 게스트로 출연해 ‘MIC Drop’ 리믹스 무대를 펼치고 있다./사진=미국 NBC, Alex Schaefer 제공=연합뉴스
방탄소년단(BTS)이 13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 간판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K-팝 그룹 처음으로 출연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SNL의 호스트인 영화배우 엠마 스톤의 소개를 받고 무대에 등장했다.

엠마 스톤은 영화 ‘라라랜드’ 여주인공으로 방탄소년단 팬 ‘아미’임을 자처했다. 스톤이 ‘BTS!’를 외치자 생방송 무대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SNL은 코믹 연기와 정치 풍자가 주류를 이루는 에피소드로 이뤄진다. 뉴스프로그램 형태로 진행하는 고정 코너 ‘위크엔드 업데이트’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경 이민정책 등을 풍자하는 도중에 ‘BTS 컴백 소식’을 전하자 객석에서 다시 큰 환호성이 터졌다.

방탄소년단은 SNL에서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의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를 열창했다.

이 노래는 펑크 팝(Funk Pop) 장르로 너에 대한 관심과 사랑, 작고 소박한 사랑의 즐거움을 노래한 내용이고, 미국 팝스타 할시(Halsey)가 피처링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NBC 진행자들은 아침 프로그램 ‘투데이’에서 뉴욕 본사 앞에 침낭과 간이의자 등을 가져다 진을 친 팬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렇게 긴 줄은 본 적이 없다”며 놀라워했다.

새 앨범은 지난 12일 발매됐으나 컴백 무대를 장식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의 SNL 출연에 대해 미 CNN방송은 14일 “이번 SNL 무대는 온통 방탄소년단이었다(all about BTS)”며 “스톤이 진행하고 줄리언 어산지(체포)와 (입시비리 연루 배우) 로리 러프린 등에 잽을 날렸지만 스포트라이트는 방탄소년단(BTS)에게 돌아갔다”고 전했다.

CNN은 “방탄소년단은 SNL 무대에서 공연한 첫 K-팝 그룹이 됐다”며 “K-팝은 꾸준히 유명해지고 있지만 방탄소년단이 이를 국제적 움직임으로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이 판매량 차트를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SNL에 K-팝 그룹으로는 처음 방탄소년단이 출연했다는 소식을 알리면서 “왜 팬들이 NBC 본사 앞에 며칠씩 진을 치는지, 왜 SNL 방청객이 방탄소년단의 이름만 나오면 소리를 지르고 손뼉을 치는지 궁금하다면 이 영상을 보라”며 BTS의 SNL 무대 영상을 링크했다.

음악전문지 롤링스톤과 빌보드 등도 방탄소년단의 SNL 무대 데뷔 소식을 잇따라 전했다.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는 지난 2년 6개월간 펼쳐진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시리즈를 잇는 새로운 연작의 첫 앨범이다.

방탄소년단은 SNL 출연을 비롯해 미국 프로모션을 마치고 귀국한 뒤 오는 1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연다.

이어 5월 4∼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시카고·뉴저지를 거쳐 브라질 상파울루·영국 런던·프랑스 파리·일본 오사카(大阪)·시즈오카(靜岡) 등 세계 8개 지역에서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 SPEAK YOURSELF)’ 스타디움 투어를 개최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