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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오를때 팔자”…외화예금, 두달 연속 감소세

“달러 오를때 팔자”…외화예금, 두달 연속 감소세

기사승인 2019. 04. 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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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자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올라 투자자들이 달러를 팔아치우면서 거주자 외화예금이 두달째 하락세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 기업 등이 보유한 국내 외화예금을 의미한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9년 3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671억5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65억3000만달러 줄었다.

한국은행은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기업은 물론 개인의 현물환매도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원·달러 환율은 2월말 1124.7원에서 3월말 1135.1원으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국내 거주자의 달러화예금은 59억2000만달러 감소한 565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도 원·엔 환율이 상승해 현물환 매도, 기업 결제자금 지급 등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원·엔 환율은 1015.4원에서 1025.4원으로 올랐다. 엔화예금은 4억2000만달러 줄어든 41억3000만달러였다. 유로화 예금도 2억8000만달러 감소한 34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위안화 예금은 6000만달러 증가한 12억5000만달러,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도 3000만달러 늘어난 17억6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주체별로 보면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각각 56억1000만달러, 9억2000만달러 감소한 536억달러, 135억5000만달러였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59억5000만달러 줄어든 571억달러, 외은지점이 5억8000만달러 감소한 100억5000만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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