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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얻은 NC, 지난해 리그 꼴지에서 단독 선두

양의지 얻은 NC, 지난해 리그 꼴지에서 단독 선두

기사승인 2019. 04. 1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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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받는 NC양의지<YONHAP NO-3139>
양의지 /연합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시즌 19경기 만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최근 두산 베어스와 3연전, ‘부·경 더비’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을 싹슬이하며 시즌 초반 무서운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NC는 최근 4연승을 포함해 13승 6패로, 2위 SK(12승 1무 6패)에 반게임차, 3위 두산(12승 7패)에 1게임차로 앞선 1위에 올라 있다. 시즌 초반인데다 한 경기면 리그 순위는 뒤바뀔 수 있지만 지난 시즌 꼴지에서 단숨에 1위로 올라선 NC의 변화는 의미가 있다.

NC는 올해 팀 타율 2위(0.283), 홈런 1위(27개), 타점 2위(97개), 장타율 1위(0.467)에 오르며 지난해와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마운드도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이 최하위(5.48)였으나 올해는 리그 4위(3.41)로 좋아졌다.

이 같은 NC의 변화를 이끈 중심에는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양의지(32)가 있다. 양의지는 현재 리그 타율 2위(0.396), 홈런 공동 2위(5개), 타점 3위(17개), 장타율 1위(0.792) 등 대부분의 공격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공수 양면에서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NC는 지난 11일 KIA와의 2차전부터 4연승을 달리는 동안 양의지는 왼쪽 등에 담 증세와 장염, 몸살기 등을 앓았다. 그러나 양의지는 12일 1경기만 휴식한 뒤 3경기(교체출전 1경기)에 나서 9타수 5안타 1홈런 6타점을 올렸다. 양의지는 “몸 상태가 많이 안 좋은 것이 아니라서 타격감에 지장이 없었다. 조치를 빠르게 해주셔서 몸 상태가 많이 나쁘지 않았다”고 밝혔다.

양의지는 마운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NC는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이 최하위(5.48)일 정도로 투수진이 불안했다. 하지만 올해는 리그 4위(3.41)로 좋아졌다. 새 ‘안방마님’ 양의지의 노련한 경기 운영과 투수 리드가 이를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에디 버틀러와 구창모가 빠진 상황에서도 마운드가 흔들림이 없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양의지는 선발경험이 많지않은 신예 김영규(4경기 3승), 박진우(4경기 2승), 최성영(3경기 1승)과 호흡을 맞춰 이들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마무리 원종현도 양의지와 함께 시즌 초반 최다 세이브 1위로 (8세이브)로 치고 나갔다.

상승세를 탄 NC는 16일부터 창원에서 LG 트윈스와 3연전을 펼친다. 팀 평균자책점 1위(2.28) LG를 상대로 단독 선두를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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