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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매각 결정에 그룹株 4일째 상한가…SK·한화도 동반상승

아시아나항공 매각 결정에 그룹株 4일째 상한가…SK·한화도 동반상승

기사승인 2019. 04.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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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의 핵심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 매각방침이 최종확정면서 관련 그룹주(株)가 급등세를 보였다. 유력 인수후보로 꼽히는 SK·한화그룹 관련주도 함께 상한가를 치며 눈길을 끌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호산업우와 아시아나항공 등 금호아시아나 관련주는 지난 10일 이후 4일째 상한가를 기록하고있다. 이날 종가기준 금호산업우는 전일 대비 29.93% 오른 4만9050원을, 아시아나항공은 전일대비 30% 오른 72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아시아나IDT도 상한가 행진을 보였다. 전일대비 29.78% 상승한 2만3100원에 장을 마쳤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련주는 지난 10일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그룹이 자구계획을 제출한 뒤 본격적으로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거래일 동안에만 주가가 46% 급등해 지난 12일엔 주당 5600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오전 아시아나항공 매각 결정 소식이 나오자, 그룹주는 또다시 상한가를 쳤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금호 측이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이 포함된 수정 자구계획을 제출했다”고 밝힌 것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고속→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아시아나IDT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로, 이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은 그룹 전체 연간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핵심 계열사다.

인수후보로 오르내리는 기업들의 주가도 출렁이고 있다. 특히 유력 인수후보로 꼽히는 SK그룹과 한화그룹 관련주도 이날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SK네트워크와 한화는 전일대비 각각 29.85%, 29.82% 상승한 7만900원과 2만8300원을 기록했다. 한화그룹의 물류 대부분을 취급하고 있는 한익스프레스의 주가도 급등했다. 이날 전일대비 1670포인트(29.98%) 오른 724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익스프레스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누나 김영혜 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기업인 만큼, 한화그룹이 항공사를 인수하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

SK그룹은 지난해 최규남 전 제주항공 대표를 글로벌사업개발담당 총괄부사장으로 영입하면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이 불거진 바있다. 특히 SK그룹 계열사 SK네트웍스의 경우 워커힐호텔과 연계한 관광사업 등 다양한 시너지효과를 낼 수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한화도 그간 M&A를 통해 성장해온 그룹사인 만큼 유력한 인수후보군에 오르내리고 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자는 금호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과 경영권 프리미엄, 연내 상환해야 하는 차입금 1조2천억원 등도 매입해야 한다”며 “인수기업은 대규모 자금력을 갖춘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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