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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쇼크에도…‘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 흔들리지 않은 팀워크(종합)

정준영 쇼크에도…‘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 흔들리지 않은 팀워크(종합)

기사승인 2019. 04. 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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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 에릭(왼쪽부터), 이민우, 이연복, 허경환, 존박 /사진=김현우 기자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은 '정준영 쇼크'를 딛고 성공할 수 있을까.


오는 18일 첫 방송될 tvN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 편은 지난 중국 편에서 활약했던 이연복 셰프를 필두로 신화의 에릭과 이민우, 개그맨 허경환과 가수 존박이 뭉쳤다. '현지반점 미서부점' 푸드트럭으로 현지 입맛 저격을 위해 고군분투할 예정이다. 이연복은 중화요리뿐만 아니라 '한국인 소울푸드'까지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가수 정준영이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을 촬영 중이었으나 승리의 '버닝썬 게이트'와 함께 '정준영 단톡방' 파문이 일어나며 중도 하차했다. 정준영은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와 경찰 조사를 받아야 했다.


제작진은 기획 당시부터 LA 촬영은 정준영, 샌프란시스코 촬영은 이민우가 합류하기로 예정돼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여 향후 정준영 분량을 모두 편집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민우와 에릭 /사진=김현우 기자

이우형 PD는 16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 제작발표회에서 "현지에서 예상치 못한 변동이 있었지만 모두 촬영을 즐겁게 마치려 했다. 관련해서 궁금한 점이 많으실 것 같다. 하지만 이 자리는 출연진들이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준영에 대한 질문은 피해갈 수 없었다. 이 PD는 정준영의 사건이 터졌을 당시 이미 LA 촬영을 마치고 샌프란시스코로 넘어가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희 역시 새벽에 기사를 보고 알았다. 다행히 이민우가 그 뒤로 합류해 분위기를 좋게 이끌었다"며 "물론 편집 과정에서 아쉬움이라는 게 남을 수는 있다. 그럼에도 불편함 없이 보시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정준영이 미국에서 일명 '황금폰'이라 불리는 휴대폰을 버렸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그런 부분을 알지 못했다. 저희는 촬영에만 몰두했기 때문에 그것과 관련해서는 아는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정준영 뒤를 이어 합류한 이민우는 "특별히 분위기가 처져 있거나 나쁘진 않았고 서로 으쌰으쌰 해서 잘 마무리 해보자는 느낌이 강했다. 저 역시 잘 적응하는 편이라 정말 재밌게 촬영하고 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저는 미국편 촬영 들어가기 한 달 전부터 섭외 제안을 받았다. 저는 에릭과 이연복 셰프님이 캐스팅된 걸 아는 상태였다. 에릭과 같이 호흡해서 보여주는 그림도 좋을 것 같고 팬들도 좋아할 것 같아서 한 번에 출연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시즌1 태국 편에도 출연했던 이민우는 "시즌1 때 가장 많이 모니터를 해주고 연락을 준 멤버가 에릭이다. 시즌3에 합류한다고 했을 때 정말 힘들 거라고 예상을 했다"라며 "촬영 초반엔 신화 단톡방에서 에릭이 '이걸 어떻게 했냐'고 말하더라. 많이 힘들어했다. 샌프란시스코부터 투입되는 건 멤버들이 몰랐다. 그런데 갔더니 놀라지도 않고 '이제 왔냐'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에 에릭은 "민우에게 문자를 많이 남겼었다. 합류해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놀아서 뭐하냐'면서 계속 꼬셨는데 이상하게 그 말에만 대답을 안 하더라. 다른 말에는 칼답이었다"라며 "그래서 막상 민우가 왔을 때 반가움보다는 서운했다. 한켠으로는 같이 생활하는데 아무래도 미리 먼저 해봤으니 도움이 많이 되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연복 셰프 /사진=김현우 기자

이연복 셰프는 "이번엔 미국 편이라 양식 셰프가 가는 게 맞지 않냐고 많이들 말씀하시더라. 하지만 그 나라 특성에 맞게 가장 많이 변화되는 건 중식"이라며 "제가 말하는 중식은 중국에 가면 없는 음식들이 많다. 이걸 중식이라고 이야기하기가 모호하다. 한국화 된 중식, 한국의 중화요리이기 때문이다. 한식에서 유행하는 요리를 미국 사람들이 어떻게 먹는지 되게 궁금했다. 원 없이 그들의 모습을 많이 보고 왔고 이제는 짜장면이 세계적으로 도전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연복은 한식을 많이 알리고 싶었다고 밝히며 "미국에도 치킨이 있지만 한국엔 정말 많은 치킨 종류가 있지 않나. 그런 걸 알리고 싶었다. 또 김치볶음밥 같은 한식도 대접하며 한식을 많이 알릴 거라고 생각해 뿌듯했다"라고 프로그램에 임하는 자세를 전했다.


이 PD 역시 "우리 프로그램은 '역수출'이 관건"이라며 "음식 프로그램이 많다. 그만큼 소재가 편하고 모두가 좋아한다. 우리 프로그램은 현지에서 한국화된 음식이 어떻게 보여지는지 재미가 있다. 그간 아시아권만 있다가 처음으로 멀리 나갔는데 다른 문화에서 오는 재미도 크다. 예를 들면 비건 문화 같은 것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정준영 때문에 고생도 했지만 이 PD는 기대를 많이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편집에 시간이 더 걸린 건 사실이지만 빠져서 있는 아쉬움보다는 오히려 충분히 여러 그림을 담아왔다. 일정대로 진행하는데 무리는 없다"고 밝혔다.


18일 오후 11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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