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女 세계 랭킹, 대세는 ‘황제’ 타이거 우즈와 ‘여왕’ 고진영

기사승인 2019. 04. 1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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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S 2019 <YONHAP NO-2214> (UPI)
타이거 우즈가 지난 마스터스 토너먼트 연습 라운드에 땀을 흠뻑 흘리고 있다. 사진=UPI연합뉴스
새로운 여왕에 오른 고진영(24)이 2주 연속 세계 랭킹 1위를 지켰다. 남자 부문에서는 부활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가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에 힘입어 5년 만에 ‘톱10’ 진입을 자축했다.

고진영은 16일(한국시간) 공개된 롤렉스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7.25점을 얻었다. 지난 주 7.20점보다는 0.05점이 올라 2주 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 효과를 그대로 가져갔다. 6.85점으로 2위에 오른 박성현(26)에는 0.4점 앞섰다. 3위는 올 시즌 아직 별다른 성적이 없는 아리야 쭈타누깐(24·태국)으로 6.10점을 기록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7위 박인비(31·4.99점)와 9위 유소연(29·4.79점)까지 4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조정민(25)이 16계단 뛴 62위(1.55점)에 오른 것도 눈길을 모았다.

4월 셋째 주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는 우즈의 도약이 가장 두드러졌다. 전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꿈의 마스터스를 14년 만에 제패한 우즈는 포인트가 7.7368점까지 치솟아 12위에서 6위로 껑충 뛰었다. 우즈의 세계 랭킹 톱10 진입은 2014년 8월 3일 이후 약 5년만이다.

우즈는 추락만큼 회복도 누구보다 빨랐다. 2017년 4월 허리수술을 받고 12월 투어 복귀에 나서던 당시 세계 랭킹은 1199위까지 곤두박질친 상태였다. 그 해 연말 우즈는 656위로 마무리했고 작년 3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인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389위가 됐다. 7월 말 끝난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는 6위에 오르며 50위권을 회복했고 9월 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5년 1개월만의 우승을 만끽하며 10위권(11월 마지막 주 13위)대에 재진입했다. 황제가 아니었으면 상상하기 힘든 놀라운 반전이다.

세계 랭킹 1위는 마스터스에서 준우승한 더스틴 존슨(35·미국)의 차지였다. 지난 주 저스틴 로즈(39·잉글랜드)에게 내줬던 1위 자리를 한 주 만에 되찾은 존슨의 포인트는 10.0114점으로 우즈와 격차는 약 2.3점이다. 나란히 마스터스에서 준우승한 브룩스 켑카(29·미국)는 8.9620점이 돼 2위 로즈(9.2024점)를 압박했다. 한국인으로는 김시우(24)가 지난 주 55위에서 3계단이 오른 52위(2.4048점)로 가장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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