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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할 포워드라인’ 전자랜드, 홈에서 대역전극 만든다

‘가공할 포워드라인’ 전자랜드, 홈에서 대역전극 만든다

기사승인 2019. 04. 16.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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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3차전 인천으로 돌아간 전자랜드
창단 첫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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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의 돌풍을 이끄는 포워드 라인 정효근, 이대헌, 강상재 /제공=KBL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인천 전자랜드가 적지에서 1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인천으로 돌아간다. 구단 역사상 첫 챔프전 승리를 거둔 전자랜드는 큰 점수 차 승리를 통해 분위기까지 가져왔다.

전자랜드는 1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9-70으로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차전 아쉽게 경기를 내준 전자랜드는 2차전에서 챔피언결정전 최다 진출(10회)팀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19점차 대승을 거뒀다.

1997시즌 원주 나래와 챔피언결정 1차전(100-113)과 1997~1998시즌 대전 현대와 챔피언결정 4차전(88-101)에서 기록한 13점 차가 챔프전 최다 점수차 패배였던 현대모비스의 기존 기록을 깨버렸다.

인천으로 돌아가는 전자랜드는 4강 플레이오프 포함 극강의 홈 승률(24승 5패·82.8%)을 기록한 삼산체육관에서 17일 오후 7시 30분 3차전을 갖는다. 2차전의 기세를 이어 홈에서도 상승세를 유지하면 창단 첫 챔피언 등극까지 바라볼 수 있다.

전자랜드의 상승세를 이끄는 주역들은 젊은 포워드 라인이다. 정효근, 이대헌, 강상재로 이어지는 전자랜드의 젊은 포워드 라인은 현대모비스의 코트를 종횡무진하며 2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강상재는 1차전 19점으로 맹활약하며 2차전 승리의 분위기를 만들었고, 정효근은 2차전 3쿼터에만 8득점을 올리며 13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달 20일 상무에서 전역한 이대헌은 전자랜드에 강했던 함지훈을 단 3점으로 막아내며 찰스 로드와 함께 현대모비스의 골 밑을 유린했다.

특히 이들은 트랜지션 오펜스(속공 전개를 통한 공격)에 적극 참여했다. 젊은 포워드 라인은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빠른 백코트로 실책을 줄였고, 리바운드 후 신속한 공격으로 현대모비스를 압도했다. 3차전에서도 이들은 경기에 속도를 올릴 전망이다. 트랜지션에 적극 가담해 상대의 턴오버를 유도하는 등 현대모비스 공략의 선봉에 선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계획대로 잘 되고 있다. 기디 팟츠가 큰 부상만 아니라면 흐름을 탔다”며 “트랜지션 게임과 리바운드 후 득점, 이런 것에서 이겼다. 여기서 자신감이 붙었다. 우리 선수들이 홈에서 가진 능력을 발휘하기에 홈 팬들에게 승리를 안기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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