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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특별한 형제’ 신하균x이광수, 유쾌한데 감동까지…‘인생실화’ 등극할까(종합)

‘나의 특별한 형제’ 신하균x이광수, 유쾌한데 감동까지…‘인생실화’ 등극할까(종합)

기사승인 2019. 04. 1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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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특별한 형제' /사진=정재훈 기자
배우 신하균과 이광수가 바라만봐도 따뜻하고 뭉클해지는 특별한 케미를 선사한다.

17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감독 육상효)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나의 특별한 형제'는 머리 좀 쓰는 형 '세하'(신하균)와 몸 좀 쓰는 동생 '동구'(이광수),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 동안 한 몸처럼 살아온 두 남자의 우정을 그린 휴먼 코미디다.

'나의 특별한 형제'는 지체 장애를 가진 형과 지적 장애를 가진 동생이 실제 10여 년을 한 몸처럼 살아온 실화를 극화한 이야기다.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함께 살아가는 두 형제의 모습을 강조하며 따뜻한 삶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날 육상효 감독은 "혈연으로 이뤄지는 게 가족이라지만, 혈연이 아니어도 사랑하고 도우면 가족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연출 이유를 말했다. 

신하균은 지체 장애를 가진 형 세하 역을 맡아 까칠하지만 동생을 사랑하고 마음은 따뜻한 인물을 그려냈다.

신하균은 자신이 맡은 세하에 대해 "어릴적 상처로 공격적이기도 하지만 삶에 대한 의지, 책임감, 그리고 동생에 대한 사랑 이런 게 잘 표현되길 바랐다"고 전했다.

이어 지체 장애 연기를 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몸을 움직이지 못한다는게 이렇게 어려운건지 몰랐다. 연기하면서 처음 하는 도전이었고 가만히 있으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 가만히 있는게 굉장히 어렵더라"며 "모든 감정을 가지고 몸을 제어하면서 연기하다는게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이광수는 지적 장애를 가진 동생 동구를 맡았다. 24시간 세하의 손과 발이 되어주는 '형 바라기' 모습을 보여준다. 

이광수는 "대사는 많지 않아서 동구가 각각의 상황에서 어떤 생각을 하고 감정을 느낄지 현장에서 감독님과 얘기 많이하고 표정과 눈빛으로 전달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적장애를 연기하는게 어려웠는데 처음 촬영때 실제 인물이 있다는것도 부담이었다"며 "그런데 실제 인물을 참고하기보다 감독님께서 우리끼리 새로운 영화 속 인물을 만들어보자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신하균은 이광수에 대해 "작품으로 처음 만났는데 계속 함께했던 사람처럼 성향도 비슷해서 사적으로도 친하게 지냈다"며 "광수 씨가 이렇게 집중력이 좋고 몰입을 잘하는 배우인지 처음 알았다. 현장에서 감탄했다"고 칭찬 했다.

이솜은 세하, 동구 형제에게 20년만에 새로 생긴 베프 미현을 맡았다. 이솜은 "선배들이 먼저 캐스팅 된 상태에서 동구와 세하를 어떻게 연기 하실지 기대감이 있었는데, 둘이 닮아보일만큼 케미가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제가 청춘들의 얼굴을 담은 캐릭터들을 많이 연기했는데, 제가 끌리기 때문이다. 미현이도 보통 청춘의 모습이다. 좌절할 수있지만 다시 일어서려는 청춘의 모습도 있고, 미현이 어떻게 보면 관객의 시선이기도 해서 그런 부분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이광수는 기억에 남는 신으로 마지막 신을 꼽으며 "촬영했을때보다 재밌게 나온신이다. 마지막 신 찍을때 감독님이 '오케이'를 안하셔서 애드리브도 하고 했는데 전체적으로 마지막 장면이 훈훈하고 뭉클하게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끝으로 신하균은 "5월 가정의 달 어울리는 영화다. 많이 찾아달라"고 전했다.

한편 '나의 특별한 형제'는 오는 5월 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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