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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아파트 방화 사건 유가족 “국가기관에서 방치한 인재”…가해자 조현병 전력

진주아파트 방화 사건 유가족 “국가기관에서 방치한 인재”…가해자 조현병 전력

기사승인 2019. 04. 17.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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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 아파트 방화·살해범 안모씨가 과거 위층을 찾아가 문을 열려고 하는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 화면. /연합
18명의 사상자를 낸 경남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에 대해 유가족들이 "국가기관에서 방치한 인재"라고 주장했다.

17일 진주 한일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유가족 대표 언론브리핑 자리에서 이창영씨는 "이런 재앙이 닥쳐서 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씨는 "아파트 주민들이 오랫동안 가해자의 위협에 대해 경찰서, 파출소에 신고했다"며 "하지만 경찰서와 파출소는 가해자에 대해 조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서와 파출소의 조치가 없어 관할 동사무소, LH임대주택 본사 관리실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으나 묵살당했다"며 "국가기관에서 방치한 인재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울먹이며 "유가족은 국가가 조치를 취해 국민의 생명을 지켜주시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남 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에서 방화 후 대피하는 주민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5명을 숨지게 한 안모씨(42)는 그동안 조현병(정신분열증)을 앓으며 수차례 난동을 부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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