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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최초의 자동차 생산공장 3개월 앞당겨진다

베트남 최초의 자동차 생산공장 3개월 앞당겨진다

기사승인 2019. 04. 1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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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패스트 3개월 앞당겨 6월 자동차 생산공장 가동 예정
올 2분기 CUV, 3분기 세단·SUV 판매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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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이퐁시에 위치한 빈패스트의 공장 정문./사진=빈패스트
베트남 최초의 자동차 기업 빈패스트가 오는 6월 자동차 생산라인을 완공·가동할 예정이다. 이는 당초 계획인 9월보다 3개월 앞당겨진 것. 빈패스트는 베트남 시가총액 1위의 대기업 빈그룹의 자회사다.

현지 언론 뚜오이쩨의 1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빈패스트는 6월 자동차 생산라인을 완공·가동한다. 공장 건설부터 라인 설치·시험 가동까지 불과 21개월만에 이루어낸 이례적 기록이다.

빈패스트는 지난 3월 말부터 아시아·유럽·아프리카의 14개국에 차량을 출하해 안전성과 내구성 등 품질 검증에 나섰다. 각 국가에서 기술 테스트를 포함한 엄격한 테스트를 거친 후 긍정적인 평을 받았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 레 티 투 투이 빈패스트 사장은 “빈패스트의 차량 품질·생산 능력과 완성도는 세계 최고의 검사 센터에서 우수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현재는 공장의 최종 단계를 마무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6월에 공장을 가동해 대량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빈패스트는 베트남이 자국 기업으로 ‘완성차’를 제조하는 첫 사례. 그동안 외국 브랜드의 제품을 반조립 상태로 수입해 조립·생산하는 것에 그쳤던 베트남이 최초의 자국 차량 생산에 나서는 만큼 빈그룹의 기대도 크다. 빈그룹은 과감한 투자로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하는 한편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해 빠르게 세계 시장에 진입하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엔진과 차량 생산 노하우는 독일 BMW, 차량의 주요 부품은 독일 보쉬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디자인은 이탈리아의 피닌파리나 스튜디오가 맡았다. 올 6월 준공될 하이퐁 첨단 공장은 독일 지멘스가 전문 공장운영과 관리를 맡을 예정이다.

베트남 정부 역시 빈패스트의 생산활동 시작을 기점으로 15년 간 기업소득세를 감면해 주는 한편 토지 임대세·수출입 관세·특별소비세·부가가치세에 대한 특별 혜택을 약속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의 빈패스트 지원은 상당히 이례적일 만큼 전폭적이다. 빈패스트 역시 ‘베트남의 자동차’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등 ‘애국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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