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금감원, 생보사 종합검사에 ‘한화생명’·손보는 ‘메리츠화재’ 확정

금감원, 생보사 종합검사에 ‘한화생명’·손보는 ‘메리츠화재’ 확정

기사승인 2019. 04. 18.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불완전판매 등 집중 검사
하반기 삼성생명·DB손보 전망
Print
금융감독원이 4년만에 부활시킨 종합검사의 첫 타자로 생명보험사에서는 한화생명, 손해보험사에선 메리츠화재가 확정됐다. 하반기에는 보복검사 논란이 일었던 삼성생명과 DB손해보험이 금감원 종합검사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날 오후 메리츠화재에 종합검사 사전 통보 및 사전자료를 요청했다. 금감원은 당초 손보업계 첫 종합검사 대상자로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를 놓고 고민했으나 보험대리점(GA) 채널을 통한 외형 확장으로 불완전판매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메리츠화재를 먼저 검사키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업계에서는 금감원 종합검사 유력 후보로 메리츠화재를 지목해 왔다. GA채널의 높은 수수료 정책을 통해 외형이 급격이 불어나면서 불완전판매 등 금융소비자보호 평가 지표 등이 악화됐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지난해 메리츠화재는 주요 손보사 중 불완전판매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메리츠화재의 불완전판매비율은 0.1%로 삼성화재 0.09%, DB손해보험 0.07%, KB손해보험 0.07%, 현대해상 0.06%보다 높았다. 불완전판매비율과 함께 금감원 소비자보호 지표 항목 중 하나인 민원건수도 증가세다.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민원건수는 3718건으로 전년(3471건) 대비 7.1%가 늘었다.

지난 11일에는 보험사로는 처음으로 한화생명이 금감원 종합검사 대상으로 확정됐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민원건수가 많고 즉시연금 지급 문제를 두고 금감원과 갈등이 있었던 삼성생명을 종합검사 1순위로 거론했다. 하지만 정치권 등 금감원의 보복검사 논란이 일자 한화생명을 먼저 지목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대해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윤석헌 금감원장은 “보복검사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금감원은 이번 종합검사에서 금융소비자보호, 재무건전성, 내부통제 및 지배구조 등을 중점 사항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또 사전자료는 되도록 간소화 하는 등 종합검사 수검회사에 대해서는 전후 3개월 동안 다른 부문 검사는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소송중으로 법원의 최종판단이 필요한 사항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준법성 검사를 실시하지 않을 계획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