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민주, 조국 총선 출마 연일 군불떼기

민주, 조국 총선 출마 연일 군불떼기

기사승인 2019. 04. 17. 18:1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포토] 발언하는 이해찬 대표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홍영표 원내대표.
여권에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총선 차출론이 부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선 내년 4월 총선의 승부처인 부산·경남(PK)지역에 조 수석이 나선다면 판세를 유리하게 만들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당 지도부도 연일 조 수석의 총선 출마 필요성을 강조하는 발언을 내놓고 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17일 한 라디오에서 ‘조 수석의 출마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저는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다만 홍 원내대표는 “일단 제가 알기로는 본인이 (총선 출마 얘기에) 아주 손사래를 치고 펄쩍 뛴다고 한다”고 전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본인(조 수석) 판단과 또 청와대 내 여러 가지 인사 계기가 있을 때 정치 참여 문제가 논의돼도 늦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문재인정부와 민주당은 한배를 탄 것”이라며 “정부나 청와대에서도 아주 역량이 있는 분들이 내년도 총선에 참여해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서 대단히 중요하다”고 거듭 출마 필요성을 부각했다.

특히 4·3보궐선거에서 사실상 참패한 민주당에서 ‘조국 출마’ 카드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기류가 커지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내년 총선까지만 승리하면 충분히 재집권이 가능하다”면서 경쟁력 있는 인사들의 출마 필요성을 에둘러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원외 지역위원장 협의회 총회에서 “(내년 총선에서) 승리를 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서 나라의 명운이 달라진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16일 간담회에서도 조 수석 차출론에 대해 “차출이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본인이 의지가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보수야당에서는 잇단 인사 검증 부실을 문제 삼아 조 수석 출마설에 강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조국 민정수석 차출론은 책임 회피를 위한 어설픈 출구전략의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고 평가절하했다.

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친문(친문재인) 모시기에 나서 한마디로 청와대의 여의도사무소가 돼 가고 있다”면서 “국가 발전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대통령의 친위세력 챙겨주기에만 혈안이 된 모습”이라고 각을 세웠다. 또 그는 “대한민국은 경제도 민생도 어려운데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등을 영입하며 총선 선대위로 나가고 있다”고 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