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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트럼프-시진핑, 이르면 5월 27일 이전 무역협상 합의문 서명”

WSJ “트럼프-시진핑, 이르면 5월 27일 이전 무역협상 합의문 서명”

기사승인 2019. 04. 18.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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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트럼프-시진핑, 5월말, 6월초 무역협상 합의문 서명 목표, 협상 진행"
"미중, 4월말·5월 초 베이징·워싱턴서 고위급 협상, 합의시 2주 합의문 문구 조정"
미 2월 대중 무역적자 9.3% 감소
미중정상회담
미국과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5월 말 또는 6월 초에 무역협상 합의문에 서명하는 것을 목표로 이달 말부터 중국 베이징(北京)과 미국 워싱턴 D.C.에서 고위급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진행된 미·중 정상회담 모습./사진=부에노스아이레스 AP=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5월 말 또는 6월 초에 무역협상 합의문에 서명하는 것을 목표로 이달 말부터 중국 베이징(北京)과 미국 워싱턴 D.C.에서 고위급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미·중 무역협상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양국 정상이 다음 달 말 또는 6월 초 무역협상 합의문에 서명하는 것을 목표로 미·중 양측이 추가적인 대면 협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브 므누신 재무부 장관 등 미국 협상단이 29일 시작되는 이번 달 마지막 주에 베이징을 방문하고,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다음주에 워싱턴 D.C.를 찾는 일정이 논의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순조롭게 합의가 이뤄지면 2주 동안 합의문 문구와 법률 용어를 마무리 짓고, 이르면 미국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5월 27일)’ 이전에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백악관에서 류허 부총리를 면담한 자리에서 “우리는 아마도 4주 안에 알게 될 것”이라며 4주 내 무역협상의 마무리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중 무역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 일정도 물밑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제매체 CNBC 방송은 “중국 당국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5월 말 일본 방문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26∼28일 새 일왕 즉위 후 첫 일본 국빈으로 방일한 뒤 한 달 만인 6월 28∼29일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CNBC는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미·중 무역협상이 어느 정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는 시점과 맞물려 있다”며 “중국은 아시아 지역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현실적으로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이 실현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두 정상 지난해 12월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의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하고 ‘무역전쟁 휴전’에 들어갔었다.

이처럼 미·중 무역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무역갈등의 원인 중 하나였던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이날 2월 대중국 상품수지 적자는 301억달러로 전월보다 31억달러(9.3%)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출은 92억달러로 16억달러(21.1%) 늘었고, 수입은 393억달러로 15억달러(3.7%) 줄었다.

CNBC방송 등은 “대중국 2월 상품적자가 248억달러로 28.2%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비(非)계절조정 기준이다.

특히 대두(콩) 수출이 15.6% 증가했다. 중국이 미국산 대두의 수입을 계속 늘리고 있다는 의미여서 미·중 무역협상의 긍정적인 기류를 반영한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평가했다.

2월 미국의 전체 상품·서비스 수지 적자는 494억달러(계절조정)로 전달보다 약 17억달러(3.4%) 감소했다. 우리나라와는 24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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