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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의 기적으로 다시 만난 인연’…울산 온산소방서, ‘생·소·함’ 행사

‘4분의 기적으로 다시 만난 인연’…울산 온산소방서, ‘생·소·함’ 행사

기사승인 2019. 04. 1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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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온산소방서는 18일 웅촌119안전센터에서 ‘생·소·함 행사’를 처음 개최했다.

생·소·함 1호의 주인공은 박모씨(68)며 해당 소방공무원은 웅촌119안전센터 이원석 소방교와 손기호 소방사이다.

‘생·소·함’은 생명의 소중함을 머금다(함·含)의 줄임말이다.

이번 행사는 온산소방서의 다양한 소방 서비스 수혜자인 시민들이 관계 소방공무원에게 감사 의사를 직접적으로 표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의사를 반영해 올해 처음 기획됐다.

행사는 각종 사연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신청을 통해 선별된 관련 소방공무원을 만나 대화를 갖는 것으로 진행됐다.

1호 주인공 박씨는 지난 2월19일 웅촌면 대복리 소재 직장에서 근무 중 호흡과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나 119신고를 받고 출동한 웅촌119안전센터 소속 구급대원들의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한 적절한 현장 대응으로 위기를 넘겼다.

박씨는 “막연히 누군가의 사고라는 생각만 해왔던 것이 나에게 닥쳤다”며 “제 2의 인생을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신 구급대원 분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원석 소방교는 “하트세이버 수상은 구급대원으로써 최고의 영예이자 보람 그 자체”라며 “나아가 심정지 환자가 호전되어 이전처럼 일상생활에 무리없이 지낸다는 소식을 들을 때는 더할 나위 없이 기쁘고 힘이 난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씨는 병원 치료 후 근무지로 복귀해 일체의 장애 없이 현재 정상생활 중이며 구급대원 2명은 심폐소생술 등 적절한 응급처치를 통해 시민을 생명을 지켜낸 공로로 하트세이버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김상권 서장은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직장 동료분들의 침착한 대응이 선행되어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전 시민이 심폐소생술 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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