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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이셔널 손흥민, 멀티골로 세 가지 역사 다시 썼다

손세이셔널 손흥민, 멀티골로 세 가지 역사 다시 썼다

기사승인 2019. 04. 1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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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CER-CHAMPIONS-MCI-TOT/ <YONHAP NO-1001> (REUTERS)
손흥민(가운데)이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UCL 8강 2차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3-4로 패했지만 1~2차전 합계 4-4로 원정 다득점 룰에 의해 4강 진출을 확정하고 페르난도 요렌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오른쪽)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손세이셔널’ 손흥민(27·토트넘)이 세 가지 역사를 새로 썼다. 토트넘 구단을 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으로 이끌었고, 아시아 선수 UCL 최다골을 갱신했으며 한국 선수로는 박지성(은퇴·맨체스터유나이티드), 이영표(은퇴·PSV아인트호번)에 이어 세 번째로 UCL 4강무대를 밟는 선수가 됐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18-2019 UCL 8강 2차전 원정에서 전반 7분과 10분 멀티골이 터뜨리며 토트넘의 4강 진출에 수훈갑이 됐다. 경기는 토트넘이 3-4로 패했지만 1차전에서 손흥민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둔 것을 합쳐 1·2차전 합계 4-4가 되면서 원정 다득점으로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극적으로 4강에 오른 토트넘은 아약스(네덜란드)와 4강에서 격돌, 창단 이후 첫 결승 진출을 노린다. 토트넘이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한 것은 UCL의 전신인 1961-1962 시즌 유러피언컵 이후 무려 57년 만이다.

손흥민은 맨시티와의 8강전 두 경기에서 토트넘이 기록한 4골 중 3골을 몰아 넣으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다만 이날 후반 3분 경고를 받은 손흥민은 조별리그에서 받은 2개의 경고를 합쳐 총 3개의 엘로카드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4강 1차전 출전이 불발돼 2차전을 기약하게 됐다.

4강 2차전 출전이 확실한 만큼 역대 한국인 선수로는 박지성, 이영표에 이어 세 번째로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에 나서는 한국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박지성과 이영표는 2004-2005 시즌 에인트호번(네덜란드)에서 박지성과 함께 뛰면서 AC밀란(이탈리아)과 4강 1, 2차전에 모두 나섰다. 이후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팀을 옮겨 2010-2011시즌 UCL 4강 1차전에서 살케(독일)를 상대로 선발 출전하면서 4강 무대를 다시 밟았다.

이들에 이어 손흥민까지 박지성 이후 8년 만에 UCL 무대를 밟는 한국 선수로 가세해 모두 3명으로 늘었다.

또 이날 멀티골로 손흥민은 챔스 개인 통산 12호골 고지에 올랐다. 우즈베키스탄의 레전드 막심 샤츠키흐(41)가 보유했던 기존 UCL 아시아 선수 역대 최다골(11골) 기록을 깨고 새 역사를 썼다. 샤츠키흐는 우크라이나의 명문 클럽 디나모 키예프에서 1999-2000시즌부터 10시즌을 뛰면서 챔스 통산 11골을 기록했다.

레버쿠젠(독일)에서 뛰던 2014년 8월 코펜하겐(덴마크)과 2014-2015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UCL 첫 골을 맛봤던 손흥민은 이번 멀티골로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개인 통산 12골째를 쌓아 아시아 축구의 정상에 우뚝 섰다.

아울러 손흥민은 2016-2017 시즌 작성한 자신의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골(21골) 기록에도 1골차로 바짝 다가섰다. 2010-2011 시즌 함부르크(독일)에서 1부리그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2012-2013시즌 함부르크에서 12골을 넣어 첫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2015-2016시즌 잉글랜드 무대에 입성한 손흥민은 2016-2017시즌 21골을 쏟아내며 처음으로 20호골 고지를 밟고 자신의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작성했다.

지난 시즌 18골로 상승세를 유지한 손흥민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5경기와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포함해 최소 6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20호골(정규리그 12골·FA컵 1골·리그컵 3골·UCL 4골)을 작성, 자신의 유럽 무대 최다골 기록 경신도 눈 앞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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