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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수사단, ‘김학의 내사 방해 의혹’ 경찰청 정보국·수사국 등 압수수색

김학의 수사단, ‘김학의 내사 방해 의혹’ 경찰청 정보국·수사국 등 압수수색

기사승인 2019. 04. 1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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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수사단' 여환섭 수사단장 출근10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 여환섭 수사단장(청주지검장)이 지난 1일 오전 서울동부지방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정재훈 기자 hoon79@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내사하던 경찰에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검사장)은 18일 대통령 기록관 및 경찰청 정보국과 수사국, 서울 서초경찰서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수사단 관계자는 “직권남용 혐의와 관련해 지난 15일부터 현재까지 대통령 기록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으며, 금일 오전 경찰청 정보국과 수사국, 서초경찰서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수사단은 경찰이 김 전 차관의 성접대 의혹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수사를 방해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앞서 수사단은 최근 당시 첩보를 입수했던 경찰 정보라인에 있었던 경찰 간부를 소환해 조사하면서 첩보를 입수한 경위와 보고 절차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수사단은 지난 14일 첩보 수집과 특수수사를 총괄했던 이세민 전 경찰청 수사기획관(경무관)을 소환해 관련 업무일지를 제출받았다.

수사단은 이 전 경무관을 상대로 2013년 3∼4월 김 전 차관 의혹 수사 상황과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등 청와대 관계자들의 외압이 있었는지, 김학의 동영상에 대한 수사 상황이 민정수석실에 보고가 됐는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3월초 김 전 차관 관련 첩보를 최초 확인한 경찰은 특별수사팀을 꾸려 내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김기용 당시 경찰청장이 급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했고 뒤이어 취임한 이성한 당시 청장 이후 단행된 첫 인사에서 이 전 경무관을 비롯한 수사팀 지휘라인이 모두 물갈이 됐다.

실제로 이 전 경무관은 경찰청 수사기획관으로 근무한지 4달 만에 경찰대 학생지도부장으로 인사 조치돼 좌천성 인사 피해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는 해당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경찰 수사를 방해했다고 보고 지난달 말 곽 의원과 이중희 전 민정비서관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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