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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보는 AI 스피커 ‘누구 네모’, 키즈 콘텐츠로 가정 공략한다

SK텔레콤의 보는 AI 스피커 ‘누구 네모’, 키즈 콘텐츠로 가정 공략한다

기사승인 2019. 04. 1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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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유닛장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디스플레이형 AI 스피커 ‘누구 네모’를 출시하고,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이 B2C(기업-고객) 개념의 디스플레이형 AI 스피커 ‘누구 네모’를 출시하고, ‘키즈 콘텐츠’를 통해 타깃층으로 ‘주부와 아이들’을 적극 공략한다.

SK텔레콤은 18일 오전 서울 중구 소재 삼화타워에서 누구 네모(NUGU nemo) 출시 설명회를 열고 이와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SK텔레콤은 누구 네모의 주 타겟을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교 저학년생 자녀를 둔 가정으로 잡았다.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유닛장은 “우리나라 마켓(시장)의 경우, 가정주부와 아이들에 대한 니즈가 가장 컸다”며 “특히 주부는 그들만의 니즈도 있지만 아이들과 관련한 니즈도 함께 있다. 교집합이 있는 키즈 콘텐츠가 AI 기능을 제공했을 때, 피드백을 가장 잘 받을 수 있을 거라 판단해 선정했다”고 전했다.

누구 네모에 내장된 키즈 콘텐츠 테마는 크게 △놀이학습 △두뇌게임 2가지다.

놀이학습에서는 상어가족 노래로 유명한 스마트스터디사의 핑크퐁과 제휴해 놀이학습 5종을 무료로 제공한다. 영어·수학·한글 등 공부할 수 있는 콘텐츠인 셈이다. 놀이학습 5종에는 영어 공부용 ‘핑크퐁! ABC파닉스’, 수학 공부용 ‘핑크퐁! 123 숫자놀이’·코코몽 놀이학습 1종이 포함 돼 있다.

두뇌게임에서는 목소리나 행동을 결합해 놀 수 있는 키즈 콘텐츠 게임들이 장착됐다. 특히 동영상서비스 옥수수에 있는 키즈 관련 VOD 영상을 누구 네모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박 유닛장은 “동영상 콘텐츠는 약 3000~4000개 정도 있다.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면서 장시간 디스플레이 사용에 따른 아이들의 시력 저하 문제를 고려해 “1~20분 가량의 짧은 영상들로 구성돼 있다”고 전했다.

특히 카메라 영상인식 기술을 통해 시력 저하 문제를 개선한다는 설명이다. 15cm 이내 접근 시, ‘뒤로 가기’ 안내가 나온다. 1회 안내 후 5분 뒤 다시 거리 인식을 한다. 두뇌게임 이용을 위해서는 이용자들의 제스처나 행동을 이미지로 촬영하게 된다. 이때 정보 수집 등 ‘보안 문제’가 제기되자 박 유닛장은 “두뇌게임 시 픽처(picture)는 클라우드에 옮겨져 행동을 분석한 다음, 삭제된다”며 “아이들의 근접 거리 인식은 저장은 없고, 거리만 확인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다음 타깃으로 ‘스마트 라이프를 선호하는 고객’을 겨냥하고 있다. 박 유닛장은 “하반기에 추가하려는 부분이 바로 스마트 라이프 관련한 여러 가지 기능이다. 넥스트 타겟은 스마트 라이프를 지향하는 고객”이라고 전했다.

SK텔레콤의 IPTV인 Btv와 연동돼 Btv에서 시청 중이던 콘텐츠를 누구 네모에서 이어 볼 수 있는 기능도 추가 중이다. 박 유닛장은 “거실에서 TV로 콘텐츠를 보다가, 부엌이나 방으로 이동해 누구 네모로 이어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SK브로드밴드와 결합상품으로 출시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스피커형 무료 음성 통화서비스는 올해 8월경 IPTV 셋톱 기능이 들어갈 때, 함께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박 유닛장은 “영상 통화 기술도 개발해 내년 초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하며 “스마트홈 기능도 하반기에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가전사와 제휴 협의를 진행하고, 현재 노래방 등 기능도 준비 중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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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18일 출시한 디스플레이형 AI 스피커 ‘누구 네모’/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이 출시한 누구 네모는 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청각정보와 시각정보를 동시에 제공한다.

△디스플레이 탑재 △탁월한 음질 △키즈 콘텐츠 △영상인식 기술 적용 등 4가지 특징을 내세웠다.

디스플레이에서는 1~2초 만에 원하는 정보를 즉각 얻을 수 있으며, 홈 테마 기능을 적용해 효과적인 인식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즉, 미세먼지 화면에서 색상을 보고, 붉은색일 경우 ‘미세먼지가 많다’라고 인지할 수 있다.

음질 역시 JBL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해 전 음역을 표현할 수 있는 2개의 10W 풀레인지 드라이버가 적용되어 최대 20W 출력이 가능하다. 저음을 증강시키는 4개의 패시브 래디에이터(Passive Radiator)와 저왜곡 스피커 유닛도 적용됐다.

누구 네모는 이달 23일부터 예약 판매가 진행되고, 고객들이 제품을 받을 수 있는 실수령 날짜는 29일로 내정됐다. 기본 판매가는 19만9000원으로, 보상 판매도 동시에 진행한다. 기존 AI 스피커인 누구와 누구 미니를 반납하면 각 14만9000원, 17만9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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