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4차전도 라건아에 달렸다…그가 날아오르니 현대모비스도 펄펄

4차전도 라건아에 달렸다…그가 날아오르니 현대모비스도 펄펄

기사승인 2019. 04. 18. 13:0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사본 -HGW_9081_1555502183_photo
라건아 /제공=KBL
국내 최고의 센터 ‘라건아(30)’가 날아오르니 현대모비스도 펄펄 날았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적지에서도 승수를 먼저 챙기며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섰다.

현대모비스는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3차전 원정경기에서 인천 전자랜드에 89-67로 이겼다. 모비스는 원정에서 치른 3차전에서 22점 차 대승으로 2차전 19점차 대패를 설욕했다.

특히 라건아는 전자랜드의 찰스 로드를 봉쇄하는데 성공하며 상대의 주 득점루트를 성공적으로 막아냈다. 로드가 공을 잡으면 3점슛 라인 바깥까지 압박을 가져가며 수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로드를 완벽 제압한 라건아는 이날 18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이날 경기의 골밑을 제압했다.

라건아는 “로드의 공격이 풀리면 전자랜드의 팀 분위기가 살아나는데 그걸 최대한 막기 위해 노력했다”며 “완벽하진 않았지만 2차전보다는 훨씬 좋은 모습을 보인 것 같아서 기분 좋다”며 승리소감을 밝혔다.

19일 열리는 챔프전 4차전에서도 라건아의 활약에 따라 승패여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로드를 골밑에서 몰아내고 전자랜드의 젊은 포워드라인(정효근, 이대헌, 강상재)를 효과적으로 막아내기 위해서는 라건아가 굳건히 버텨줘야 한다. 라건아가 중심을 잡고 이대성과 섀넌 쇼터가 득점포를 지원하면 현대모비스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

다만 변수도 있다. 전자랜드는 2차전에서 어깨 부상으로 나머지 경기 뛸 수 없는 기디 팟츠를 대신해 단신 용병 투 할로웨이를 불러들였다. 18일 새벽 한국에 도착한 그는 19일 오후 2시 신장측정을 받고 바로 당일 4차전에 출전하게 된다. 프로필 키가 183㎝이기 때문에 신장 제한(186㎝)은 충분히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할로웨이는 이탈리아, 이스라엘, 벨기에 무대 등을 거쳤고 지난시즌 터키리그 이스탄불에서 뛰며 경기당 평균 20.1점에 4.7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평균 득점은 리그 전체 2위였고, 3점 슛 성공률은 32.41%였다. 팟츠처럼 폭발력은 없지만 기술과 노련함으로 득점한다는 평가다. 할로웨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만큼 그가 보일 활약도에 따라 승부의 향배는 갈릴 수도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