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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올해 실적 회복 키워드는?…‘베뉴·팰리세이드·GV80’

현대차 올해 실적 회복 키워드는?…‘베뉴·팰리세이드·GV80’

김병훈 기자 | 기사승인 2019. 04.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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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2019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엔트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뉴(VENUE)’./사진 =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HMA) 홈페이지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를 앞둔 현대자동차의 엔트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뉴’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베뉴는 기존 코나·투싼·싼타페·팰리세이드로 이어지는 현대차 SUV 라인업의 마지막 퍼즐로 현재 판매 중인 소형차 ‘엑센트’의 자리를 대신할 모델이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 베뉴와 팰리세이드의 본격 판매를 시작으로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 ‘GV80’을 투입해 하반기 실적 회복에 나선다.

18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19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베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차명 베뉴(VENUE)는 영어로 ‘특별한 일이나 활동을 위한 장소’를 의미한다. 도심형 SUV를 표방하는 베뉴의 전장·전폭·휠베이스(축간거리)는 각각 4036㎜·1770㎜·2519㎜로 코나보다 작지만, 전고는 15㎜ 더 높다. 베뉴는 올해 7월 국내 판매될 예정이며, 코나·엑센트·벨로스터를 만드는 울산 3공장에서 연 9만대 규모로 생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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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2019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엔트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뉴(VENUE)’./사진 =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HMA) 홈페이지
베뉴의 전면 디자인은 상단에 턴 램프를, 하단에 사각형 모양의 LED 주간주행등과 프로젝션 헤드램프를 배치해 스타일리시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후면 리어램프에는 보는 각도에 따라 반짝거리는 패턴을 보여주는 렌티큘라 렌즈를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엔진은 스마트스트림 G1.6 엔진에 스마트스트림 IVT(무단변속기)를 조합해 연비와 성능을 동시에 높였다. 트렁크 하단 공간을 분리해 사용할 수 있는 ‘2단 러기지 보드’를 적용해 넓은 수납공간도 확보했다.

브라이언 스미스 현대차 미국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기존과 다른 엔트리 SUV를 찾는 고객을 위해 탄생한 베뉴는 세련된 디자인과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 사양, 높은 공간 활용성을 갖췄다”며 “시장을 선도하는 새로운 강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베뉴 출시를 계기로 SUV 풀라인업이 구축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 실적 회복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대차의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23조4000억원, 영업이익 753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2%, 10.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영업이익률 역시 2017년 대비 2.2%포인트 하락한 2.5%에 그쳤다. 현대차가 2022년까지 목표로 잡은 7%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현재 영업이익률을 3배 넘게 늘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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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2019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엔트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뉴(VENUE)’./사진 =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HMA) 홈페이지
먼저 현대차는 베뉴의 신차 효과를 앞세워 레저용차량(RV) 판매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해 RV 부문 매출은 14조7369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급증한 반면 승용 부문 매출은 16조3595억원으로 15.3% 감소했다. 현대차가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돼 온 세단 중심의 라인업에서 탈피해 RV 시장 넓히기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올해 3분기 대형 SUV 팰리세이드의 미국 판매를 앞둔 가운데 현대차 노사가 증산에 합의한 점도 호재다. 이번 합의에 따라 팰리세이드의 월 생산량을 6240대에서 8640대로 약 40% 늘리면서 연간 11만대 수준으로 확대, 지난해 12월 국내 출시 이후 지속된 물량 확보 문제도 해결될 전망이다.

한편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올해 4분기 첫 SUV인 GV80을 미국 시장에 조기 투입한다. 지난해 G70을 투입하며 도약의 고삐를 죘음에도 전년 대비 전체 판매량이 50.3% 줄어든 데다 성장세가 뚜렷한 프리미엄 SUV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후 제네시스는 준중형 SUV ‘GV60’과 중형 SUV ‘GV70’을 잇따라 출시해 2021년까지 6종의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정숙성 등 세단의 장점을 갖춘 SUV 신차들이 대거 출시를 앞두면서 올해 SUV 시장은 더욱 넓어질 것”이라며 “현대차의 경우 팰리세이드 생산 증대에 따른 공장 가동률 향상과 신차 효과에 힘입어 실적이 점차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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