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로 법정 구속된 지 77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난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첫 외부 일정으로 진주 ‘아파트 방화 흉기 난동’ 희생자 유족들을 방문했다.
18일 도청으로 출근한 김지사는 업무를 살핀 뒤 오후 진주 한일병원에 차려진 합동분향소에서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그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면서 “사전에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국가와 지자체, 경찰 등 기관이 함께 힘을 모았어야 하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지사는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드린다”며 “유족들이 말씀하신 요구사항은 최선을 다해 방법을 찾아서 조금이라고 마음의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일은 우연히 생긴 일이 아니며 여러 가지 요인이 겹친 것”이라며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으로 이번 가해자와 같은 사람에 대한 복지전달체계를 강구해야 한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