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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전 차관에 향응 제공’ 건설업자 윤중천, 오늘 영장실질심사 출석

‘김학의 전 차관에 향응 제공’ 건설업자 윤중천, 오늘 영장실질심사 출석

기사승인 2019. 04. 1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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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자 윤중천씨./연합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63)의 뇌물수수·성범죄 의혹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씨(63)가 19일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윤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그의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다. 윤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늦어도 다음날 새벽께 결정될 예정이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전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알선수재, 공갈 등 혐의로 윤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윤씨는 최소 수억원대 사기 혐의와 함께 건축 인허가 문제 등을 해결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해 지난 17일 오전 7~8시께 서울 서초구 양재동 자신의 거주지 근처에서 체포됐다.

체포 이후 윤씨는 수사단의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거나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D부동산개발업체의 공동대표로 재직하면서 2010년 10월까지 회원제 골프장 인허가를 책임지겠다며 거액을 투자받았으나 사업 무산 이후에도 금액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지 않아 민사소송을 당했다.

그는 또 2017년 1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건축규제를 풀어 주상복합사업의 인허가를 받게 해주겠다며 2억원 상당의 주식을 받기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여러 건설회사로부터 사업을 따오겠다며 돈을 챙기고 회삿돈 수억원도 횡령한 혐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갈 혐의와 관련해 윤씨는 감사원 전 간부에게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금품을 요구한 의혹도 받는다.

과거 ‘별장 성접대’ 사건에서 김 전 차관에게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 윤씨는 앞서 검찰과거사위원회의 조사기구인 진상조사단과의 조사에서 김 전 차관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줬다는 진술을 한 바 있다.

수사단이 윤씨의 신병을 확보할 경우 김 전 차관이 연루된 성범죄, 뇌물수수 의혹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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