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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덕성2 산업단지 개발 ‘가시화’

용인시 덕성2 산업단지 개발 ‘가시화’

기사승인 2019. 04. 1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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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족도시를 위한 분양 성패, 시일이 늦어질수록 토지보상가 올라 사업성 떨어져’
용인도시공사가 개발할 덕성2산업단지 위치도
용인도시공사가 개발할 덕성2산업단지 위치도.
교통영향평가나 기반시설 조성비용 등이 명확치 않다며 경기 용인시의회가 ‘덕성2 일반산업단지’ 개발 사업에 제동을 걸었으나 한편으로는 쟁점이 정리돼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19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지난 18일 ‘덕성2 일반산업단지 다른 법인 출자 동의안’을 표결 끝에 부결시켰다.

용인시가 제출한 ‘덕성2 동의안’은 용인도시공사가 민간사업자와 특수목적법인(SPC) 설립하겠다며 시의회에 동의를 구하는 내용이다.

사업은 29만5133㎡ 부지를 대상으로 SPC 설립자본금 50억원의 20%인 10억원을 도시공사가 출자하고 공동출자자인 민간사업자에게 분양과 단지 조성을 맡긴다는 내용이다.

사업비는 토지보상비 647억원을 포함해 총 1289억원이며 개발이익금으로 98억원이다.

이와 관련해 용인시의회는 보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교통영향평가가 선행되지 않았고 여기에 도로 개설 비용 등도 명확치 않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유진선, 이미진 시의원은 “덕성2 개발 사업을 하지 말라는 게 아니다. 신뢰할 수 있는 자료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전자영 시의원은 “기반시설이 없는 산업단지의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이 떠안게 된다”고 주장했다.

결국 무기명투표로 찬성 3표, 반대 4표로 ‘덕성2 개발 사업’ 동의안은 부결됐다.

시 안팎에서는 “덕성2 산업단지는 자족도시 목적의 공영개발 방식으로 모든 원가는 분양가로 반영되는 바 기업이 몰려올 수 있는 정책측면도 강구돼야 한다”거나 “시일이 늦어질수록 토지보상가가 올라 사업성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처인구 이동면 덕성리 29만5133㎡ 부지에 조성하려던 덕성2 일반산업단지는 당초 아모레퍼시픽이 사업비 1089억원을 투입하고 시행사인 용인도시공사가 산업단지를 조성해 아모레퍼시픽에 조성원가로 공급하는 공공개발방식으로 추진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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