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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할배들이 떴다…유통가, 광고모델 ‘은빛 물결’

핫한 할배들이 떴다…유통가, 광고모델 ‘은빛 물결’

기사승인 2019. 04. 2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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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김칠두
롯데제과 자일리톨껌 모델로 발탁된 배우 이순재(왼쪽)와 아웃도어 밀레의 윈드 브레이커 화보 모델 김칠두.
유통가에 시니어 모델이 뜨고 있다. 젊은 인기 스타들이 독점하다시피 하던 아웃도어와 주류, 홈쇼핑에 이어 제과 광고까지 접수했다. 전 연령대를 아우르고 브랜드 개성까지 담아낼 수 있는 이색 모델을 발탁해 차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최근 대표 껌 브랜드인 ‘자일리톨껌’의 광고 모델로 배우 이순재씨(84)를 선정하고, 이달 중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광고를 방영할 예정이다.

자일리톨껌의 캐릭터인 ‘휘바 할아버지’를 연기할 이순재씨는 드라마부터 영화·연극·시트콤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민 배우’로, 특히 예능과 광고 등을 통해 기존의 엄격한 이미지에 반전을 주는 재미로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제과는 “신뢰감 있는 이미지와 코믹한 반전 매력을 겸비한 데다 자일리톨껌의 주 고객인 30~50대뿐 아니라 1020 젊은층 사이에서도 높은 인기와 영향력을 갖고 있는 것도 고려됐다”고 말했다.

올해 64세의 신인 모델 김칠두씨는 최근 프랑스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의 간절기 아이템인 윈드 브레이커 화보 모델로 나선 데 이어 오비맥주 카스의 ‘그건 니 생각이고’ SNS 광고 캠페인에도 등장했다. 밀레 측은 “밀레의 98년 헤리티지를 강조하기 위해 일반 모델 대신 시니어 모델 김칠두씨와 함께하게 됐으며 세월의 멋이 담긴 결과물이 탄생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도사진] 롯데홈쇼핑, 77세 지병수 할아버지 모델 캐스팅
‘할담비’ 지병수씨가 등장하는 롯데홈쇼핑 엘클럽 광고.
롯데홈쇼핑도 ‘할담비’로 일약 유명세를 탄 77세 지병수씨를 광고 모델로 새롭게 낙점했다. 지씨는 KBS 전국노래자랑에서 가수 손담비의 댄스곡 ‘미쳤어’를 춤과 함께 열창해 화제를 불러모았다. 롯데홈쇼핑이 유료회원제 서비스 ‘엘클럽(L.CLUB)’의 젊은층 고객 유입 확대를 위해 지씨를 모델로 기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니어 모델들에게 유통가의 러브콜이 쇄도하는 것은 SNS를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 익숙한 젊은층은 물론 동년배인 중장년층까지 전세대의 관심을 끌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롯데홈쇼핑이 유튜브 채널에 올린 ‘할담비’ 엘클럽 광고 영상은 지난 4일 공개된 이후 2주 만에 약 5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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