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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경북 포항~울릉도 뱃길에 대형여객선 뜨나

[단독]경북 포항~울릉도 뱃길에 대형여객선 뜨나

기사승인 2019. 04. 1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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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강원도에서 여객선사와 지속적 접촉
울릉군 조례안 보다 상향된 지원금 지원, 협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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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릉도 입도관문인 도동항에 썬플라워호가 접안해 있다./조준호 기자
경북 울릉군이 울릉도~포항 항로에 2000톤 이상 대형여객선 유치를 추진 중이다.

19일 울릉군과 울릉군의회, 선사 등에 따르면 울릉도 주민의 생활노선이며 대표적 이동노선인 울릉도~포항 간 항로에 2000톤 이상급 대형여객선 취항을 위해 울릉군은 강원도에서 울릉도를 운항하는 여객선사 측과 협상 중으로 알려졌다.

최근 울릉군은 이 노선에 대형 여객선 유치를 위해 김병수 군수를 비롯해 해양수산과장, 담당자 등이 수차례 강원도를 찾아 선사 측 의사를 타진했다.

예상 운항시간대는 오전 울릉도에서, 오후에는 포항에서 각각 출항한다. 이 같은 시간대는 현재 울릉도 도동항과 포항항에 여객선을 접안하는 선석이 포화상태로 기존 여객선 운항 시간대를 피한 것으로 풀이된다.

씨스포빌 측은 “대형여객선 건조에 천문학적인 선박 건조비와 연간 유류비, 인건비 등 많은 유지비가 들어가는 현실에서 결정 내리기가 쉽지 않다”며 “현재 울릉군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울릉군 관계자는 “주민 이동권 보장을 위해 정도산업의 씨스포빌과 대형여객선 유치를 진행 중”이라며 “아직 확정이 아니라 선사 요구조건 등 전반적인 상황 등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울릉군의회 관계자는 “선사 측에서 의원간담회 요청도 있고 울릉군과 선사간 의견조율 등 상당부분이 진행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까지 울릉군에서 정확한 설명이 없어 정확히 파악은 안되지만 올해 조례 제정으로 연간 10억원씩 10년간 100억원을 선사 측에 지원가능한데 선사 측에서 이보다 많은 지원금을 요구해 협상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김병수 군수는 ‘대형여객선 취항’을 취임공약으로 밝혔다.

취임 후 군은 ‘울릉군 주민의 해상 이동권 보장을 위한 대형여객선 지원 조례’ 제정안을 입법 예고했고 올해 초 제정됐다.

조례는 연간 10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10년간(100억원)선사에 지원해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과 대형여객선 운항 유치를 위한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군은 여객선 유치를 위해 조례안 보다 상향된 지원금을 지원 키 위해선 향후 주민의견수렴과 함께 조례 개정, 선사와 MOU체결 등의 후속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소식을 접한 타 선사와 주민들은 일단 반기는 분위기다. 하지만 조례를 통해 지원금이 지원되는 만큼 무엇보다도 선박유치에 관련한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가 우선 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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