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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중앙아시아 비핵화지대 조약 주도한 우즈벡 한반도에 영감”

문재인 대통령 “중앙아시아 비핵화지대 조약 주도한 우즈벡 한반도에 영감”

기사승인 2019. 04. 19.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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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즈벡 정상회담…'특별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
한-우즈베크 정상,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19일 오후(현지시간) 타슈켄트 시내 영빈관에서 정상회담 성과를 담은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공화국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공동선언’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비핵화 지대 조약 체결을 주도한 국가로, 이는 한반도 비핵화에 교훈과 영감을 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우즈베키스탄 영빈관에서 열린 이번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설명하고, 이에 대한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지지와 성원에 사의를 표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평화정착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언급하며, 우즈베키스탄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이웃 국가들과 관계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역내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며 “앞으로도 지혜를 나눠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중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정상회담 개최 등 대화·외교로 해결하려고 노력해왔다. 많은 장애물이 있어도 한번 시작된 길이기에 되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평화가 없으면 아무것도 없다. 평화를 기반으로 한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언급했다.

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문 대통령의 헌신적 노력을 잘 알고 있고, 세계도 인정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의 한반도 프로세스는 민족운명을 결정하는 일로, 부디 4차 남북정상회담이 성공리에 개최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두 정상은 또 1992년 수교 후 양국의 우호협력 관계가 발전해온 것을 환영하고,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2006년 수립된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공화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공동선언’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190개 수교국 중 인도·인도네시아·아랍에미리트(UAE)와 함께 모두 4개국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게 됐다.

또 두 정상은 에너지 플랜트 분야 협력이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한 점을 평가했고, 이후 고부가가치 산업, 보건·의료, 과학기술, 공공행정 분야 등으로 협력의 지평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두 정장이 임석한 가운데 자유무역협정 가능성을 연구하기 위한 ‘한-우즈베키스탄 FTA 타당성에 관한 공동연구 MOU’도 체결됐다. 또 상호 투자를 촉진하는 ‘개정 투자보장 협정’, 현지 진출 기업의 조세부담을 경감하는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의정서’, 다목적 실용위성을 포함한 우주분야 협력을 위한 ‘평화적 목적을 위한 우주탐사와 이용협력에 관한 MOU’ 등도 체결했다.

양국 정부는 이외에도 ‘보건의료 협력센터 설립 및 운영에 관한 MOU’, ‘방산기술보호협력 MOU’, 과학기술 분야 협력 강화방안을 담은 ‘과학기술협력 MOU’ 등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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