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방송화면 /KBS2 |
‘살림남2’ 김승현 부모님이 결혼 40년 만에 가파도에서 리마인드 웨딩을 올렸다.
20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김승현 부모님이 제주도 가파도에서 리마인드 결혼식을 하는 모습이 이 그려졌다.
결혼식 사회를 본 김승현은 “배우 생활 20년 차인데 행사MC도 20년차가 됐다. 예전에 뮤직뱅크 MC도 했기 때문에 자신 있다”고 큰소리 쳤다.
이를 지켜본 팽현숙은 “20년이면 뭐하나, 2년 차보다 더 떨고 있으니”라고 직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승현의 아버지는 무릎을 꿇고 “어려울 때 반지 다 팔아먹고 생활비 많이 못 줘서 항상 마음이 아팠는데 오늘 기회 삼아 반지를 준비했으니 성의로 생각하고 받아줘”며 어머니의 손가락에 반지를 끼웠다.
이에 어머니는 “살다가 처음으로 반지 한번 받아본다”고 감격했다. 아버지는 “앞으로 다이아가 큰 걸로 해줄게. 우선 성의니까 받아줘. 옥자씨 사랑해요”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곧 어머니는 반지를 유심히 보며 “이거 몇 개나 박혀있는 거냐”라고 물었고, 아버지는 “갯수가 중요하냐, 마음이 중요하지”라고 대응했다.
어머니는 “다이아몬드가 중요하다. 밑반찬 여러 개보다 고기반찬 하나 있는 게 좋지. 그런 거나 이런 거나 똑같은 거지”라고 말해 아버지를 당혹스럽게 했다.
결국 아버지는 “내가 한 방 터져서 쓸 수도 있잖아”라고 달랬고, 어머니는 “여태까지 한 방 터진 거 없었거든”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