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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문체부 장관 “좋은 영화 만들어지려면 스크린 상한제 필요”

박양우 문체부 장관 “좋은 영화 만들어지려면 스크린 상한제 필요”

기사승인 2019. 04. 2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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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언제든 남북 문화·체육 교류 위한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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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세종시 문체부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제공=문체부
“다양하고 좋은 영화들이 많이 만들어지려면 스크린 상한제가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검토 중이며 국회와 논의 중이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2일 세종시 문체부 기자실에서 취임 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영화산업 정책은 예술·독립 영화와 상업 영화를 나눠서 고려해야 한다”며 “예술·독립 영화는 문화 다양성 측면 뿐 아니라 콘텐츠 산업의 가장 기초가 되는 귀중한 자산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성공하기 힘들기 때문에 정부가 거의 책임을 지다시피 해줘야 한다. 기획, 배급, 상영까지 책임져 관객이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영사기 사용 문제, 무료 초대권, 모태펀드 대기업 투자제한 문제 등 여러 가지를 영화 현장으로부터 들어보고, 문제점을 해소하고 상생해나갈 수 있도록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며 “이를 통해 법 개정도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한국영화발전계획을 5월 초 발표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한국영화 중장기 발전방향을 수립하고 마무리하는 중”이라며 “국내외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연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남북 문화 교류에 관해서는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2020 도쿄올림픽 공동출전, 겨레말큰사전 공동편찬, 만월대 공동발굴 사업 등을 통해 협력을 지속해나가겠다고 했다.

박 장관은 “남북 교류는 결과를 주로 보지만 과정이 더 중요하다”며 “국제적 관계에 따라 남북 교류가 빨라지기도 느려지기도 하겠지만 언제든 교류 협력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화 체육 관광 모든 분야에 있어 별도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남북 문화체육관광 추진단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고갈되어 가는 문예진흥기금과 관련해서는 “쓸 데는 많은데 나올 돈이 없어 어려운 문제”라며 “그동안 연구해온 것을 상반기 중 논의해 금년 내 관계 기관들과 협의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

콘텐츠산업에 관해서는 “국내 뿐 아니라 국제적 경쟁 시대에 어떻게 대응해나갈 것인가를 고민하며 세계적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신경 쓸 것”이라며 “공정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원과 규제 완화를 열심히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종교와 관련해 박 장관은 “갈등과 반목의 시대에는 결코 국민이 행복할 수 없다”며 “종교계 지도자들에게 국민들이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 화해의 길로 가도록 노력해달라고 했다. 종교계의 이러한 활동을 문체부는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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