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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여론조사] 이해찬 민주당 대표 직무평가…부정 54% > 긍정 32%

[아시아투데이 여론조사] 이해찬 민주당 대표 직무평가…부정 54% > 긍정 32%

기사승인 2019. 04. 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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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알앤써치 정기 여론조사]

이해찬 민주당 대표 직무수행 능력 관련 여론조사

부정 54.3% > 긍정 32.5%…부정 절반 넘어

지지층인 20·30세대와 호남·진보층에서도 '부정' 더 높아


아시아투데이 남라다 기자 =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의 수장인 이해찬 당대표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2명 중 1명 이상은 이 대표가 '당대표로서 일을 잘 못하고 있다'고 부정 평가했다.


아시아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소장 김미현)에 의뢰해 실시한 4월 4주차 정기 주간여론조사에서 이해찬 대표의 직무수행 능력에 대한 부정 평가가 54.3%로 긍정 평가보다 월등히 높았다.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2.5%로, 부정 평가가 긍정을 21.8%p나 앞섰다. 응답 가운데 '매우 잘 못하고 있다'는 34.0%, '잘 못하는 편'은 20.3%인 반면, '매우 잘 하고 있다'는 13%, '잘 하고 있는 편' 19.5%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잘모르겠다'는 응답은 13.1%였다.



4월4주차 아시아투데이 주간 여론조사
아시아투데이와 알앤써치가 함께 실시한 4월 4주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그래픽=아시아투데이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부정적 여론이 우세했다. 특히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지지층인 20·30대와 호남지역,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도 부정 평가가 긍정보다 높게 나타났다.


세부 계층별로 보면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는 부정 평가가 절반을 넘었다. 전통적 보수 지지층이 많은 60대에서 부정 평가가 59.4%로 가장 높았고 50대에서도 부정적 여론이 58.8%로 뒤를 이었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인 20·30대에서도 지지 정당 수장인 이 대표의 직무수행에 대해 50% 이상이 부정 평가했다.


다만 민주당 핵심지지층 중 하나인 40대는 긍·부정이 오차범위 안(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서 팽팽하게 엇갈렸다. 긍정은 43.5%, 부정은 41.7%로 긍·부정 격차가 오차범위 안인 1.8%p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TK)과 강원·제주지역에선 부정 평가가 60% 이상으로 압도적이었다. 또 보수 지지층이 많은 부산·울산·경남(PK)과 수도권인 서울, 경기·인천에서도 부정 평가가 절반을 넘었다. 


하지만 집권 여당 지지층이 많은 호남지역에선 긍정·부정 평가가 각각 50.3%, 49.3%로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했다. 다만 대전·충청·세종지역에서만 긍정 평가가 49.8%로 부정보다 높았다.


정치성향에 따라서도 의견 차가 나타났다. 보수층의 69.2%, 중도보수층의 70.4%는 부정 평가한 반면, 중도진보층의 53.4%는 긍정 평가했다.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인 진보층은 긍·부정 평가가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히 양분됐다. '정치성향을 잘 모르겠다'는 의견 유보층에서도 부정 평가가 더 많았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이에 대해 "이 대표에 대한 부정평가가 과반을 넘은 것은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240석을 할 수 있다는 등 문제 소지가 있는 발언을 많이 했기 때문"이라면서 "특히 민주당 핵심지지층에서도 부정 평가가 더 높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소장은 "일반적으로 진보 성향의 경우 민주당 당대표 평가에선 60% 이상이 긍정 평가해야 하는데, 예상에 못 미치는 것은 이 대표가 지지층에서도 좋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해찬 당대표 체제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선 이 대표의 파격적인 변신이 필요해 보인다"고 제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21일 사흘간 전국 만 19살 이상 성인 남녀 1023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전화 자동응답(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7.1%이며 표본은 2018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알앤써치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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