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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절대 안 했다”던 박유천, 왜 당당했나…국과수 검사 결과 ‘양성’

“마약 절대 안 했다”던 박유천, 왜 당당했나…국과수 검사 결과 ‘양성’

기사승인 2019. 04. 2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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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사진=김현우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마약은 절대 안 했다"며 기자회견까지 했지만 결국엔 마약 반응검사 양성반응이 나왔다.


23일 검찰 등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전날 국과수로부터 박유천이 마약 반응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는 통보를 받았다.


박유천은 전 연인이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 씨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하나의 서울 자택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하나가 경찰 조사에서 연예인 A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고 A씨가 자신에게 수면 중 강제로 투약까지 했다고 알려지자 전 연인인 박유천이 A가 아니냐는 추측들이 쏟아졌다. 이에 박유천은 지난 10일 기자회견까지 열고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당시 박유천은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은 더더욱 없다"라면서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한 사람이 되는건가 하는 두려움에 휩싸였다. 그렇게 되어버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공포감이 찾아왔다.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기관에 가서 조사를 받더라도 직접 말씀드리고 싶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기자회견을 한 것이 무색하게 경찰은 그가 마약 투약을 했다는 정황을 포착해 조사에 돌입했고 자택 등을 압수수색 했다. 


박유천은 마약 투약 혐의 관련 간이시약 검사(소변)에서는 '음성'을 받았으나 국과수에서 진행한 마약 반응검사에선 박유천의 체모를 채취해 감정이 진행됐고 결국 '양성 판정'을 받게 됐다. 


당당하게 "마약을 안 했다"며 다시 활동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던 박유천이지만, 결국엔 언론과 국민들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모양새가 됐다. 


한편 경찰은 국과수 검사 결과를 첨부해 이날 검찰에 박유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26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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