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영업이익 전망에 대해 “예상보다 1분기 유류비단가 감소폭이 낮아서 비용감소효과가 크지 않았다”며 “정비비와 광고비 등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순이익은 원화약세로 외화환산손실 약 1800억원이 반영되며 적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연구원은 하이클래스 여객의 지속적인 유입과 재무구조개선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델타항공과 JV를 통한 하이클래스 여객유입이 탑승률(L/F) 개선으로 계속 확인되면서 국제선 여객운임 상승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달부터 보스톤과 미네아폴리스 노선도 운항을 시작한 만큼 하이클래스 여객유입 효과는 시간이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올해부터 소형기 투자 사이클로 진입하면서 5000억원 이상의 설비투자(Capex)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투자감소로 늘어나는 현금 대부분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점진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