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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정체구간, 내비게이션이 미리 알려준다

고속도로 정체구간, 내비게이션이 미리 알려준다

기사승인 2019. 04. 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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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서 가장 흔한 사고 중 하나는 예상치 못한 정체구간을 만났을 때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앞 차량과 추돌하는 것이다. 고속도로 정체구간에서는 차량 추돌사고가 자주 발생해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 전체 고속도로 교통사고 치사율에 비해 2.5배 높은 수준으로 심각한 상황이다. 만약 정체구간을 만나기 전 미리 내비게이션에서 정체구간이 있음을 알려준다면 운전자의 방어운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고속도로 정체구간의 차량 추돌사고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한국도로공사 및 내비게이션 운영사와 손 잡고 24일부터 ‘고속도로 정체 알림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행안부는 이날 한국도로공사 서울교통센터에서 ‘고속도로 정체 알림 서비스’ 시연 행사 및 간담회를 실시하고 고속도로 교통사고로 인한 대규모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최근 3년(2015~2017년)간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를 분석해보면, 전체 교통사고 2197건 중 225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10%의 치사율을 보였다. 그러나 정체구간에서 발생한 69건의 사고에서는 17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25%의 치사율을 보였다. 이는 고속으로 주행하다 충분한 사전 감속조치 없이 그대로 충돌해 치사율이 일반 교통사고보다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정체 상황에 대한 전방주시 태만 그리고 대형트럭 및 버스 운전자의 졸음운전이 심각한 추돌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고속도로 정체 알림 서비스는 정체상황 발생 시 한국도로공사에서 정체정보를 고속도로 교통관리 시스템에 입력하면 차량 내비게이션을 통해 즉각 표출되는 방식이다. 전방 도로 정체상황을 운전자에게 음성, 경고음 등 청각적으로 안내함으로써 졸음 운전자에 대한 각성 효과와 더불어 인명피해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아이나비, 맵퍼스 등 2개 내비게이션 운영사가 동 서비스를 시작하고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티맵, 엘지유플러스, 네이버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류희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나타나는 정체상황 정보를 운전자에게 신속히 전달해 사고발생 위험을 감소시켜 나가겠다”며 “앞으로 정체구간뿐만 아니라 상습결빙구간·안개구간 등에 대해서도 교통안전 정보를 제공하는 등 국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안전정책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개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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