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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기의 골프와 리더십] 대통령과 골프 ②

정재호 기자 | 기사승인 2019. 04. 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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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기 칼럼니스트
미국 역대 대통령 중에 골프를 가장 많이 한 대통령은 우드로 윌슨이다. 그는 재임 기간 8년 동안 1200차례 골프코스에서 출근 도장을 찍었다. 눈이 오는 날에는 색깔이 들어간 골프공을 이용했을 정도이니 얼마나 대단한 골프광이었는지 알 수 있다.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도 무려 800차례 라운딩을 했다. 로널드 레이건, 제럴드 포드, 리처드 닉슨, 린든 존슨, 존 F. 케네디, 프랭클린 루즈벨트 등도 골프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는 대통령 선거 유세 중에도 골프를 할 정도로 골프 매니아였다. 미국 대통령이 골프를 하는 것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더라도 그들은 골프를 포기하지 않았다. 전문가들도 골프를 중단할 것을 권유하지 않았다. 이유는 골프가 그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중요한 탈출구이기 때문이다. 역대 미국 대통령 중 골프를 하지 않았던 인물은 허버트 후버, 해리 트루먼, 지미 카터 3명뿐이었다.

한국 역대 대통령은 골프와 어떤 연관이 있을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노무현, 이명박 전 대통령은 골프를 즐겼다. <대통령과 골프: 골프로 보는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의 저자인 안문석은 대통령들이 골프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사람 만나는 데 좋고 운동과 교류를 동시에 할 수 있으며 운동을 하면서 만나기에 좋은 관계를 형성한다고 밝혔다. 또 비밀스러운 대화를 하기에 적합하고 일상에서 벗어나 일종의 안식처로 골프코스가 인식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 중 처음으로 골프를 시작한 인물이다. 그는 다른 나라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면 함께 라운딩을 즐겼고 외국을 방문해도 골프코스를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그는 역대 첫 ‘골프 외교’를 한 대통령이었고 국내 동반자들과는 막걸리를 마시며 라운딩을 했던 것으로 잘 알려졌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역대 한국 대통령 중 골프를 가장 좋아했던 인물이라고 한다. 노태우 전 대통령도 골프를 좋아해 골프장 인허가를 완화하면서 ‘6공화국은 골프 공화국’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반면 김영삼 전 대통령은 공직자 골프 금지령을 내릴 정도로 골프를 좋아하지 않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골프를 사랑한 대통령이었다. 그가 골프를 한다는 이야기가 나돌았을 때 그의 이미지는 “다양한 방면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것으로 좋게 비춰졌다. 사실 노무현이 골프를 시작하게 된 것은 1995년 부산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직후였다. 낙선의 아픔을 달래준 것이 골프였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보수에 다가서기 위해 골프의 대중화를 이끈 바 있다. 보수 포용의 성격을 갖고 있었다. 문재인 현 대통령은 골프를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병기 칼럼니스트 (웨신대 미래교육리더십 담당교수·변혁적 리더십 박사·전 미주중앙일보 기자)

*외부 기고는 아시아투데이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기고문은 원작자의 취지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가급적 원문 그대로 게재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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