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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대표팀 합류 이강인, 손발 한번 못맞추고 소속팀 복귀하나

U-20 대표팀 합류 이강인, 손발 한번 못맞추고 소속팀 복귀하나

기사승인 2019. 04. 2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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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Liga - ( Valencia CF VS RCD..
이강인 /펜타프레스 연합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이강인(18·발렌시아)이 손발 한번 맞춰보지 못한 채 소속팀으로 돌아가게 생겼다.

소속팀 동료인 주전 미드필더 데니스 체리셰프(29)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발렌시아가 한국에 들어와 있는 이강인을 다시 데려오는 방안을 고려 중이기 때문이다.

발렌시아는 2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체리셰프가 오른 무릎 인대 부상으로 올 시즌 남은 경기에 뛸 수 없다”고 발표했다. 체리셰프는 22일 열린 2018-2019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레알 베티스와 원정경기(발렌시아 2-1 승)에 출전했다가 불의의 부상으로 전반 34분 만에 교체됐다.

문제는 체리셰프의 부상 불똥이 이강인에게 튀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차출을 허용하면서 ‘선수 부상 발생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발렌시아가 이강인의 복귀를 원하면 언제든지 한국대표팀에서 돌아올 수 있다’는 조건을 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 선수가 많은 발렌시아도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결승, 아스널(잉글랜드)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 4강전 등 중요한 경기들을 남겨놓고 있어 이강인의 존재가 더욱 필요해졌다.

스페인 현지 매체 ‘아스’도 체리셰프의 부상 소식과 함께 “발렌시아가 이미 한국에 가 있는 이강인을 다시 데려오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이강인은 U-20 월드컵 준비를 위해 지난 토요일 팀을 떠났지만 부상 선수가 생기면 발렌시아가 이강인을 복귀시킬 권리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아스는 또 “현재 발렌시아 코치진은 이강인이 언제쯤 복귀할 수 있는지, 그리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지 등에 대해 정확히 알고 싶어한다”고 했다.
경기를 치른다.

국가대표 의무 차출 규정이 없는 이번 대회에 포르투갈,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와 죽음의 조에 편성된 정정용호로서는 발렌시아의 결정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발렌시아의 국왕컵 결승은 5월 25일 개최된다. 우리나라는 5월 25일 U-20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는 만큼 소속팀에 복귀하게 되면 월드컵 개막 이후에나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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