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경찰, 대질 조사 없이 ‘마약 구매·투약 혐의’로 박유천 사전구속영장 신청

경찰, 대질 조사 없이 ‘마약 구매·투약 혐의’로 박유천 사전구속영장 신청

기사승인 2019. 04. 23. 13:2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두 번째 경찰 조사 마치고 나오는 박유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씨가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2차 경찰 조사를 마치고 지난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33)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3일 오전 박씨에 대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를 놓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남양그룹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31)와 박씨와의 대질 조사는 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경찰은 박씨와 황씨 간 진술이 엇갈려 대질조사를 검토했다. 하지만 경찰은 그동안 수집한 증거와 조사내용을 바탕으로 혐의 입증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해 이날 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6일 마약투약 혐의로 구속된 황씨와 함께 올해 초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황씨는 지난 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마약 투약 경위에 대해 “연예인 A씨가 권유해 마약을 투약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황씨는 경찰조사에서 “박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수사에 나선 경찰은 △박씨가 서울의 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마약 판매상의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돈을 입금하는 장면 △20∼30분 뒤 인근 특정 장소에 황씨와 함께 나타나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찾는 모습 △황씨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오피스텔로 들어가는 장면 등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

반면 박씨는 경찰이 확보한 CCTV영상에 대해 “황씨 부탁을 받고 누군가의 계좌에 돈을 입금했고 뭔지 모를 물건을 찾아 황씨 집으로 갔다”며 마약 구매와 투약은 자신과 무관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또 박씨는 지난 17일과 18일, 22일까지 3차례 진행된 경찰조사에서도 마약 혐의를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오는 24일 열릴 전망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