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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미래당 패스트트랙 추인에 “한 표 차이 표결하는 당의 현실 자괴감”

유승민, 바른미래당 패스트트랙 추인에 “한 표 차이 표결하는 당의 현실 자괴감”

기사승인 2019. 04. 2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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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장 들어서는 손학규 대표
23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오른쪽)가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들어서고 있다. 아래는 유승민 의원. /연합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23일 바른미래당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지정) 합의안 당론 추인 결정에 대해 “한 표 차이로 표결해야하는 당의 현실에 자괴감이 든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열고 공직선거법 개정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 등의 법안을 국회법상 신속처리 안건(일명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키로 한 합의안을 추인했다.

유 의원은 의총 직후 기자들을 만나 당론 추인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유 의원은 “총 투표를 두번했다”며 “한 번은 과반으로 할 것인가 3분의 2로 할 것인가를 놓고, 한 번은 합의안 찬반을 투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두 번 다 한 표 차이인 12대 11로 과반과 찬성으로 결정났다”며 “논의 과정에서 3분의 2가 아니기에 당론이 아니다라는 말씀을 드렸고 오늘 바른미래당은 당론을 정하지 못한 것”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유 의원은 “패스트트랙 문제에 대해서는 당론이 없는 당이 되어버렸다”고 강조하며 “이런 식으로 당의 의사결정이 된 데에 대해서 굉장히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앞으로 당 진로에 대해서 동지들과 함께 심각하게 고민하겠다”고 했지만 탈당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한편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브리핑을 통해 “최종적으로 합의안을 추인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며 “추인 결과에 따라서 앞으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합의안의 취지를 살려 내용을 반영하겠다”고 결과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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