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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주식거래 재개… 경영정상화 기대

한진중공업, 주식거래 재개… 경영정상화 기대

기사승인 2019. 04.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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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부터 다시 정지… 다음달 21일 재개
"수익성 확보해 기업가치 높이는데 주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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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잠식으로 주식매매가 정지됐던 한진중공업 주식거래가 68여일 만에 재개된 가운데, 최근 이뤄진 감자 및 출자전환을 통한 경영정상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그동안 한진중공업에 대해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대상 해당 여부를 검토해 온 한국거래소는 지난 22일 심의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한진중공업의 주식 매매거래는 지난 2월 13일 자회사인 필리핀 수빅조선소의 기업회생절차에 따라 자본잠식이 발생해 정지된 지 68일 만이다. 다만 지난달 29일 주주총회에서 의결한 감자 결정에 따라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다시 주식거래가 정지된다.

그동안 한진중공업은 필리핀 현지 은행들이 채무조정에 합의하고 국내 채권단이 출자전환에 적극 동참하면서 68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과 차등 무상감자 등 내용이 포함된 채권단 경영정상화 방안을 확정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주식 매매거래가 재개되고 감자와 출자전환을 통해 자본잠식 상태가 해소되면 한진중공업은 수빅조선소로 인한 부실을 모두 털어내게 된다”며 “국내외 채권은행이 대주주로 참여하면서 오히려 재무구조도 더 탄탄해질 것”이라고 했다.

한진중공업은 재무개선뿐 아니라 경영 정상화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력인 영도조선소는 지난 2016년 자율협약 체결 이후 군함 등 특수선 수주로 총 27척 1조2000억원 상당의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조선과 함께 사업 양대산맥을 이루는 건설부문 수주 잔량도 4조원대에 달한다.

또 인천 율도부지 등 7000억원대에 이르는 부동산과 함께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도 가시권에 들어 개발에 따른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거래소의 상장 유지 결정으로 기업계속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일거에 해소됐다”며 “회사의 기초역량을 강화하고 수익성 및 미래 성장기반을 확보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전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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