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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중앙亞 순방 후 귀국…신북방 확장·비핵화 공감대 성과

문재인 대통령, 중앙亞 순방 후 귀국…신북방 확장·비핵화 공감대 성과

기사승인 2019. 04. 2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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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길 오르는 문 대통령 내외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전(현지시간) 누르술탄 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손을 흔들고 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국을 순방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7박 8일에 걸친 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국빈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23일 오후 귀국한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우리 정부의 신성장 동력인 신북방정책의 지평을 넓히는데 주력했다.

또 문 대통령은 자발적 비핵화 국가인 카자흐스탄과 관련 경험을 공유할 것을 협의하는 등 북·미 교착 돌파구를 모색하기도 했다.

◇ 순방 3개국 130억 달러 프로젝트 수주 지원

문 대통령은 이번에 방문한 3개국에서 13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첫 순방지인 투르크메니스탄에서 한국 기업이 주도적으로 건설한 현지 최초 가스화학 플랜트인 키얀리 플랜트를 방문해, 우리 기업의 에너지 프로젝트 수주에 힘을 실었다.

문 대통령이 한·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것도 신북방정책 거점 확보 성과라는 평가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22일 현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방문한 3개국에서) 총 24개 프로젝트, 13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수주 지원 활동을 전개했다”며 “우리 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의 확대 가능성을 크게 했다”고 말했다.

또 김 차장은 “지난 3월 동남아 순방을 통한 신남방 외교에 이어 우리 외교의 실질적 지평을 넓히고 시장 영역을 한반도 남쪽에서 북쪽으로 확장했다”고 평가했다.

◇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공감대 도출

문 대통령이 순방 3국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공감대를 이끌어 낸 점도 성과로 꼽힌다.

특히 문 대통령은 자발적 비핵화 국가인 카자흐스탄에서 전·현직 대통령과 비핵화 경험을 공유할 것을 협의했다.

과거 카자흐스탄 비핵화 과정에 관여했던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초대 대통령은 22일 문 대통령에게 “남북관계에서 어려운 과제를 용감하게 시작한 문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투르크메니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정상들도 문 대통령에게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외에 순방 기간 독립운동가 계봉우·황운정 의사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한 점도 3·1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에 각별한 의미를 더한다는 평가다.


문 대통령, 계봉우 애국지사에게 건국훈장 독립장 헌정 후 묵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누르술탄 국제공항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계봉우·황운정 지사 유해 봉환식에서 계봉우 애국지사 유골함에 건국훈장 독립장을 헌정한 뒤 묵념하고 있다./연합뉴스
◇현안 산적…남북회담·경제살리기·추경 국회 통과 등 숙제

순방을 마친 문 대통령은 곧 바로 국내외 주요 현안을 보고받고 국정운영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25일 열리는 북·러회담을 지켜보며 남북 정상회담 구상을 이어가는 동시에, 경제 살리기 행보도 재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청와대가 최근 비메모리 반도체·바이오·미래형 자동차 등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만큼, 문 대통령이 관련 행보에 힘을 실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외에 문 대통령은 추가경정예산안과 각종 경제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를 관철하는 데 주력하고,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사임 후 공석인 대변인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진 물색에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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