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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규 하나은행장 취임한달, 직원들과 스킵십 열중

지성규 하나은행장 취임한달, 직원들과 스킵십 열중

기사승인 2019. 04.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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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영업본부 지점장 만남 예정
이달엔 200여명 생방송 간담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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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부터 KEB하나은행을 이끌고 있는 지성규 은행장이 취임 이후에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일주일에 이틀 정도는 전국 영업본부 지점들을 돌며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 은행장은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데 열중하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 행장은 지난 3월 말 영남영업그룹을 방문한 이후 전국에 있는 영업본부를 방문하며 직원들과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지 행장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통합 중국법인인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의 초대 은행장을 역임하면서 전략, 재무, IB, 기업영업, 개인 영업, 기획 등 은행 업무 전반을 경험한 인물이다. 시중은행장 중 최연소 타이틀도 달고 있다. 중국어, 영어, 일어, 베트남어 등 5개 국어에 능통한 그야말로 능력자이기도 하다.

이러한 지 행장이 지난달 21일 취임하고 가장 먼저 한 것은 현장, 직원과의 소통이다. 취임 당일부터 영업점 2곳을 방문하며 소통 행보를 시작했고, 취임 6개월 안에 전국 영업본부 지점장들을 모두 만난다는 계획이다.

지난 1일에는 ‘은행장과 함께하는 소통과 공감’ 생방송 간담회를 개최하면서 직원들과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지 행장은 이날 200여명의 인근 영업점과 본점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은행장 개인에 대한 이야기, 은행장에게 궁금한 점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답변을 해주었다고 한다. 간담회가 끝난 직후에는 인근 호프집에서 직원들과 치맥(치킨+맥주) 타임을 가지며 격의 없는 대화를 주고받았다.

직원들이 요구한 사항들에는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치맥 자리에서 본점 도서관과 피트니스센터를 24시간 이용하고 싶다는 직원의 건의를 흔쾌히 수락한 게 대표적이다. “직원들이 겪는 고충을 빨리 파악하고 이를 시급히 해소하는 것은 은행장의 중요한 소임”이라는게 지 행장의 지론이다.

앞서 지 행장이 2001년 직원고충처리담당 부서장으로 지냈을 당시 7개월간 약 4000명의 전 직원을 일대일 개별 면담했던 일화도 직원과의 소통을 얼마나 중요시하는지 엿볼 수 있는 사례다.

지 행장의 이같은 행보는 직원과의 소통이 밑바탕이 돼야 조직의 발전과 고객을 위한 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외부 일정이 없는 날에는 영업점 방문은 물론 프라이빗뱅커(PB) 연수 자리나 지점장 회의 등 기존에 잡혀있던 일정들에도 직접 참석하신다”며 “무엇보다 소통을 중시하기 때문에 직원과의 만남을 위해 바쁘게 다니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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