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서울의 전통정원 ‘성락원’ 임시 개방…6월11일까지

서울의 전통정원 ‘성락원’ 임시 개방…6월11일까지

기사승인 2019. 04. 23. 17:1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clip20190423171120
서울시와 문화재청, 한국가구박물관은 23일부터 6월11일까지 성락원을 임시개방한다고 밝혔다./연합
서울시와 문화재청, 한국가구박물관은 23일부터 6월11일까지 성락원을 임시개방한다고 밝혔다.

성락원은 조선 철종 때 이조판서를 지낸 심상응의 별장이었으며, 조선 황족 중 유일하게 항일투쟁에 적극적으로 나선 의친왕이 35년간 별궁으로 사용했던 곳이다. 도심 속에서는 드물게 풍경이 잘 보존돼 있어 1992년 사적 제378호로 지정됐다가 2008년 명승 제35호로 다시 지정됐다.

성락원은 현재 개인소유로, 가구박물관이 시설을 관리한다.

성락원은 ‘도성 밖 자연의 아름다움을 누리는 정원’이라는 의미로 암반과 계곡 등 자연 지형을 최대한 살리고 인간의 손길을 최소화해 조선시대 정원의 정수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성락원은 지형에 따라 나눠진 각 공간이 자연과 인공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특징을 갖고 있다. 성락원의 내원에는 인공을 가미한 자연 연못인 영적지가 있는데 이 곳 바위에 추사 김정희의 글씨가 새겨져 있다.

성락원은 1992년 문화재 지정 이후 여러 차례 복원사업을 통해 원래 모습을 찾아가기 위한 노력이 계속돼 왔다.

시와 문화재청은 함께 성락원 종합정비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종합정비계획 결과에 따라 단계적으로 복원·정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관람은 사전예약 해야 하며 주 3일(월·화·토), 하루 7회, 20명씩 이뤄진다.

관람은 한국가구박물관 유선 또는 이메일 접수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관람료는 1만원이다.

정영준 시 역사문화재과장은 “문화재청과 함께 성락원의 복원 및 정비를 추진함과 동시에 소유자 측과 협의해 개방 시기를 늘려 시민들에게 보다 많은 방문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