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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승 “QA에 대한 투자가 더 나은 ‘리니지M’ 만든다”

이호승 “QA에 대한 투자가 더 나은 ‘리니지M’ 만든다”

기사승인 2019. 04. 2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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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승 엔씨소프트 QA센터 개발자
"스마트폰 한 대가 만들어지는 시간은 28.5초...수명 체크하는 데 12시간 30분"

이호승 엔씨소프트 QA센터 개발자는 24일 성남 판교 넥슨 사옥 일대에서 진행된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NDC)에서 모바일 게임의 호환성 테스트의 중요성과 자동화에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양한 기기에서 원활한 게임 구동을 위해 진행하는 호환성 테스트는 필수적이다. 리니지M에서 구동되는 안드로이드 기기는 600여종, iOS는 30여종에 이른다. 

이같은 스마트폰 기기들은 각각 램, 디스플레이 등이 모두 달라 하나의 콘솔과 비슷한 테스트가 필요하다는 게 이호승 개발자의 설명이다.

호환성 테스트는 클라이언트 성능 지표를 전반적으로 측정한다.

이호승 개발자는 "사람을 투입해 메뉴얼대로 테스트하는 게 가장 좋지만 매주 진행되는 업데이트, 격주의 클라이언트 빌드 업데이트, 2~3개월 대규모 업데이트 단위는 도저히 감당히 안된다"고 밝혔다.

특히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 미리 빌드를 올릴 시기에 호환성 테스트가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시간이 매우 촉박하다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 QA센터는 약 500여대 스마트폰 기기를 보유하고 있다. 게임의 설치와 삭제, 버튼 동작 테스트가 자동화로 진행된다. 특히 네트워크 기반 수많은 전투가 발생하는 리니지M은 FPS를 중심으로 메모리 사용량, CPU/GPU 사용량, 네트워크, 기기 특징, 특성, 발열 등 다양한 테스트가 함께 진행된다. 

이호승 개발자는 한 모바일 게임이 크게 발열한 사례를 지적하며 "언리얼 엔진이나 무거운 게임들을 개발할 때는 참고해야할 게 프레임 저하 현상"이라며 "50~70% 확률로 FPS는 저하되고 GPU사용률은 100%까지 치솟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발열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 개발자는 "호환성 이외에도 맵이나 필드에서 몰려다니면서 사냥 등을 통해 추가적으로 발견하는 버그를 찾기도 한다"며 "주요 목적은 이런 이슈들을 공유하고 자료들을 활용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테스트는 원하는 지점을 설정해 스크린샷으로 저장하고 이를 분석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홍상영 개발자는 이어 리니지M 자동화 적용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QA 빌드 배포 시 테스트 가능한 빌드인지 확인하고 26개 테스트를 진행하는 동시에 라이브 서버가 정기점검 돌입 시 동시에 여러 서버에서 서비스 상태를 확인하는 448개 테스트를 거친다. 이 두 작업은 각각 15분 이내에 완료된다고 설명했다.

재화 테스트는 현금과 직결되기 때문에 더욱 철저하게 테스트가 진행되고 시간도 오래 소요된다. 다이아/아데나를 사용하는 시스템/콘텐츠 전반에 대한 확인하는데 300개 테스트가 진행되며 4시간이 소요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호승 개발자는 "이처럼 엔씨소프트에서 호환성 이슈가 발생할 경우 테스트 자동화, 호환성 테스트, 리니지M QA 팀이 공동으로 커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서로 공유하고 협업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QA센터는 이를 위해 많은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규모 개발사에 대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개발자는 "여건이 되지 않을 경우 권장 사양 및 최소 사양 기기에서도 꼭 테스트를 진행해야 한다"면서 "테스트 자동화 스크립트로 이를 시도해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화웨이 스마트폰 한 대가 만들어지는 시간은 28.5초지만 이 제품의 수명을 체크하는데는 12시간 30분이 걸린다는 기사를 인용하며 "게임도 똑같이 고객에게 제대로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QA에 더 많은 투자를 진행해야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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